이번 안전기원제에는 초헌관으로 최명서 영월군수, 아헌관으로 선주헌 영월군의회의장, 종헌관으로 김몽영 영월칡줄다리기보존회장이 참석해, 칡줄 제작의 무사 안전을 기원하는 전통 제례의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이 의식은 1698년 숙종 24년부터 300년 이상 이어져 온 칡줄다리기 제작의 유서 깊은 전통을 잇는 행사다.
영월칡줄다리기는 영월군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행사로, 일제강점기인 1934년에도 동강을 사이에 두고 동·서편 주민들이 영월경찰서 앞에서 줄다리기를 벌였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1967년 단종문화제의 시행을 계기로 민속행사로 복원되기 시작했으며, 1970년 제4회 단종문화제부터는 대규모 칡줄다리기로 발전했다. 이후 1988년 제6회 강원도민속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단종문화제의 대표적인 볼거리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에는 강원특별자치도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그 가치를 다시금 인정받았고, 현재는 원형 보존과 전승 체계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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