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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맞이 나무심기 행사 개최<제공=남해군> |
이날 행사에는 장충남 군수를 비롯해 남해군의회, 지역 단체 및 봉사자들이 참여했으며, 조팝나무, 수국, 붓들레아 등 2300본의 묘목이 식재됐다.
최근 대형 산불 피해를 기리는 묵념 시간도 마련되며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총 38ha 규모의 조림사업과 650ha에 달하는 숲가꾸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림 조성, 큰나무 조림, 산불 예방형 가꾸기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산불이 연중화·대형화되는 현실 속에서 단발성 나무심기 행사와 연간 수십 ha 조림사업이 실제 산림 회복과 예방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특히 남해군이 강조하는 '푸른 남해' 조성은 생태적 가치 외에 경제성과 지속 가능성까지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장충남 군수는 "산림은 자연재해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지속적인 나무심기와 체계적인 산림관리를 통해 건강한 산림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심기'보다 '지키기'에 초점을 둔 장기적 산림관리 전략과 함께, 주민 참여 기반의 산불 예방 체계 구축이 병행돼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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