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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장 |
“피터 드러커가 적절히 지적한 바 있듯이 21세기는 무엇보다 '지식정보기반사회'로 규정될 수 있을 것입니다.”
충남대 철학과 89학번으로 CNU(충남대 총동창회)에서 만난 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학학부장이 이렇게 말했다.
서양 고전철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충남대 지식융합학부에 재직하면서 리더십 연구와 교육에 관심을 두고 있는 서영식 지식융합학부장이 ‘지식의 융합과 CNU 교육의 미래’ 에 대한 강연 기획을 밝혔다. 충남대 자유전공학부 명칭이 3월부터 지식융합학부로 바뀌었다고 소개한 서영식 학부장은 “제가 학부에서 CNU 리더스피릿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도서도 출판하고,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학부장은 “CNU 지식융합학부 강연은 충남대 공학 2호관 343호인 지식융합학부 다빈치홀에서 4월22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는 이석형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AI와 인간의 만남-데이터로 읽는 인간과 사회’에 대해 특강하고, 5월13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는 배관표 국가정책대학원 교수가 ‘문화예술 정책의 주요 이슈’에 대해 특강한다”고 전했다.
또 “5월27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는 김희정 지식융합학부 교수가 ‘AI와 기본권’에 대해 특강하고, 9월16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는 전기석 국가안보융합학부 교수가 ‘인적자원개발과 리더십’에 대해, 10월21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는 서영식 지식융합학부 교수가 ‘플라톤과 셰익스피어-서구 정치 리더십 담론의 두 기원’에 대해 특강하고, 11월11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는 이형권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AI 시인은 말할 수 있는가’를 제목으로 특강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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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장 |
서영식 학부장은 “21세기에 들어선 지 사반세기가 지난 현재의 시점에서 보더라도 '지식'과 '정보'의 중요성은 점점 더 강조될 것 같다”며 “주지하듯이 전통사회와 근대사회가 학문 분야별 '순수지식'에 가치를 부여하였다면 현대와 미래사회는 '실용지식'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서 학부장은 “그런데 지식의 실용화는 일차적으로 다양한 순수 지식들 간의 소통과 융합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서 학부장은 이어 “21세기 지식정보기반사회를 선도하는 네오휴머니즘과 창조적 리더십의 산실인 지식융합학부는 다양한 학문 간의 만남과 소통, 그리고 새로운 학술 가치의 창출을 지향한다”며 “2025년에는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 융합 교육을 선구적으로 진행 중인 학내 교수님들을 모시고 특강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특강 시리즈가 다양한 분야의 구성원들이 지적으로 소통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나아가 융합교육과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서 학부장은 특히 “이번 강연은 AI와 리더십 등 두 컨셉을 중심으로 기획되었고, 우리 CNU 동문과 교내 구성원을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 모두 참석 가능하시다”며 많은 참여를 권했다.
맹수석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급변하는 시대에 꼭 필요하면서도 혁신적인 교육프로그램”이라며 “꼭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영식 학부장은 충남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스위스 루체른·취리히·바젤·베른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했고, 루체른 대학교에서 서양고대철학 연구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부터 충남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자유전공학부장을 거쳐 지식융합학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동서철학회 총무이사와 연구이사, 대한철학회 연구위원장, 한국칸트학회 총무이사 및 연구위원, ACTS 연구교수, CNU 통역번역원 전문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 <플라톤철학의 실천이성담론>,<전쟁과 문명>(공저),<플라톤과 소크라테스적 대화-문학형식의 철학적 사용>(공역),<인문학과 법의 정신>(공저),<신플라톤주의>(공역), <고대 그리스 철학의 감정 이해>(공저),<시간과 철학>(공저), <철학과 세계>, <리더와 리더스피릿> 등 10여 권이 있다. 그동안 발표한 논문으로는 <서양고대철학의 전쟁이해>, <법의 지배와 덕의 지배>,<법학전문대학원 시대의 철학 교육>을 비롯해 수십 편이 있다. 연구 관심 분야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중심으로 한 서양 고대철학과 그 영향사, 법철학, 윤리학 등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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