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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예산 윤봉길 전국 마라톤대회가 6일 예산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예산군 일원을 도는 코스로 열려 전국에서 모인 5500명의 건각들이 출발신호에 맞춰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예산=이성희 기자 token77@ |
6일 충남 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엔 전국의 건각 5500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냈다. 선수들은 벚꽃 길을 달리며 예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했다. 선수들과 함께 추억을 쌓으러 온 1만 5000여 명의 가족, 지인들은 선수들을 응원하며 함께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이번 행사는 예산군체육회가 주최·주관하고, 중도일보와 예산군이 후원했다. 행사엔 김태흠 충남도지사, 최재구 예산군수, 강승규 예산·홍성 국회의원(국민의힘), 장순관 예산군의회 의장, 김영범 충남체육회장, 최광선 예산군체육회장, 신언기 중도일보 이사, 박동신 예산교육장, 김양효 예산경찰서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김태흠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예산은 윤봉길 의사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다. 윤봉길 의사의 삶과 애국정신을 기리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 쌓길 바란다"라며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았던 기량을 마음껏 펼치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란 걸 유념하고 즐거운 마라톤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언기 중도일보 이사는 "마라톤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아름다운 예산을 느끼면서 안전하게 마라톤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중도일보는 마라톤 등 생활체육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회는 예산군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해 터미널교차로, 구 신례원 검문소 등을 돌며 운동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각 코스별 참가자는 5km 코스 1150명, 10km 코스 2250명, 하프코스는 1930명. 현장 접수 참가자는 170명이었다.
이날 일반 5km에선 남자부 김두진(49, 천안)씨, 여자부 김향숙(46, 천안)씨가 우승을 차지했고, 10km 코스에선 남자부 김영광(33, 부여)씨, 여자부 이가연(57, 대전)씨가 각각 1위로 들어왔다. 하프 코스는 남자부 김태권(50, 수원) 씨, 여자부 류승화(47, 천안)씨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예산군 참가자에 대한 '예산군민의 상' 수상도 있었다. 5km 남자부 우승자는 안영우, 여자부 김세연, 10km 남자부 박종석, 여자부 곽은미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프코스는 남자부 오광수씨, 여자부 이은경 씨가 수상했다.
경기가 마무리된 후 선수들은 연인, 가족들과 함께 운동장 뒤편에 마련된 먹거리 장터에서 예산의 맛을 즐기며 경기로 쌓인 피로를 씻어냈다.
예산=김성현·오현민 기자/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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