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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
현직에 있는 후배들과 저녁을 함께 했다. 국내외 정세의 변화, AI와 디지털 변화, 민감한 정치 이슈 등을 다루고 종착역은 퇴직 후 생활이었다. 첫 번째 주제는 '언제 퇴직할 것인가?'이다. 50세 전후로 가능하면 빨리 퇴직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 정년퇴직까지 버티며 준비하다가 퇴직과 동시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팽팽하다. 퇴직 후 받쳐줄 수 있는 재력이 결정 요인이었다.
두 번째 주제는 '무엇을 할 것인가?'이다. 현직에서 했던 지식과 경험을 살리는 방안,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가지고 사업에 도전하는 방안, 완전히 다른 직업을 찾아 실행하는 방안, 사업이나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여유롭게 지내는 방안이 있었다. 자신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타인의 관점에서 고려해야 함을 느끼게 했다.
세 번째 주제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이다. 다들 언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막연한 고민을 한다. 하지만, 현실 앞에서 어떻게 준비할 염두를 갖지 못한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실행이 되지 않는다. 생각만 있을 뿐 실행이 없으니 퇴직 시점이 두렵기만 하다.
네 번째 주제는 '언제까지 살 것인가?'이다. 모인 후배들 전원 100세가 기준인 듯하다. 다들 건강하기 때문에 120세가 될 것 같다. 85세부터 120세까지 35년간 육체적 경제 활동은 쉽지 않을 것이다. 인간다운 품격을 유지하며,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무엇을 어느 수준으로 갖추고 있어야 하는가? 짧은 시간에 모두가 수긍하는 정답은 없다. 각자의 생각과 여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족, 건강, 재산, 인간관계, 일은 중요 영역일 것이다. 현직의 미래 걱정을 들으며, 남은 삶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지난 살아온 삶에 많은 감사를 하게 된다.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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