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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4일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소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의 파면이 확정된 가운데 민주당은 빛의 혁명을 일궈낸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했고 국힘은 아쉽지만 승복하겠다며 로우키 대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런 소수의견 없는 8대0 전원일치 완벽한 결정"이라며 "역사는 반동을 겪기도 하나 결국은 진보하고, 반동은 균형을 통해 스스로 소멸돼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상을 회복하신 국민 여러분, 축하드리고 너무나 수고하셨다"고 했다.
같은당 장종태 의원(대전 서구갑)은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은 국민의 승리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하지만 윤석열을 석방한 검찰과 마은혁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거부하며 윤 파면을 막으려던 한덕수와 최상목 등 내란 동조세력이 건재하기에 내란은 아직도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만이 내란세력 척결과 온전한 헌정질서 회복을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하며 "대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마지막 까지 힘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리며, 저 또한 그 부역자들을 법의 심판대 앞에 세워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함께 싸우겠다"고 호소했다.
반면 윤 전 대통령이 1호 당원인 국민의힘 측은 헌재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민생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방점을 찍었다.
국힘 소속 박희조 동구청장은 페이스북에서 "오늘 대한민국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이 내려져 국정 운영의 공백과 사회적 혼란을 걱정하고 계실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혼란을 딛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들이 책임 있는 자세로 함께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동구청장으로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구민 여러분의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지역 경제와 복지, 안전 등 구민 삶과 직결되는 정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도 헌재 판결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이번 판단은 우리 헌정 질서 안에서 내려진 최종적이고 법적인 결정이므로 이러한 결정을 존중해야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국회의 혼란을 수습하지 못하고 갈등을 막아내지 못한 점에서 통렬한 반성과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국민의힘 구성원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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