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로컬푸드 매출 증가세 둔화..."통합지원센터 설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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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로컬푸드 매출 증가세 둔화..."통합지원센터 설치 추진"

5개 매장 20억9000만 원 매출, 9년차 사업 운영체계 개선 필요성 제기

  • 승인 2025-04-06 13:02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총회사진1
총회 자료화면<제공=함양군>
경남 함양군이 운영 중인 로컬푸드 사업이 개선 필요성에 직면한 가운데, 군은 장기적으로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함양군은 지난 4월 2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함양군 로컬푸드 운영협의회 총회를 개최하고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총회에는 진병영 함양군수,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내빈과 운영협의회 회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당면현안사항, 2024년 로컬푸드 운영 결산 및 2025년 예산안 승인, 로컬푸드 활성화 방안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5개 매장을 운영 중인 함양 로컬푸드의 운영 체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함양군 로컬푸드는 2016년 산삼골 휴게소 개장을 시작으로 2020년 상림매장까지 총 5개 매장을 군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현재 관내 178개 농가 및 업체에서 1099개 품목이 등록돼 있으며, 2024년에는 20억9000만 원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9년차에 접어든 로컬푸드 사업은 매출 증가세 둔화와 운영 효율성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특히 5개 매장의 분산 운영에 따른 관리 비효율과 유통 구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진병영 군수는 "군에서는 로컬푸드 직매장과 농산물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를 통해 "로컬푸드, 유통센터, 인터넷 쇼핑몰을 통합해서 운영할 것"이라 덧붙였다.

운영협의회 김석곤 위원장은 "함양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임원진들과 함양군 로컬푸드 활성화에 기여하는 운영협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참여 농가들은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서는 단순 매장 통합을 넘어 농가 교육과 품질 관리 체계 강화, 소비자 접점 확대 방안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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