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산불 피해 복구 기부·구호품 8억5000여만 원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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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산불 피해 복구 기부·구호품 8억5000여만 원 모여

700ha 산림 피해, 단 한 건의 인명·시설 피해 없이 14개 마을 지켜

  • 승인 2025-04-06 12:56
  • 신문게재 2025-04-07 6면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산불 현장
산불 현장<제공=하동군>
경남 하동군은 지난 3월 22일 발생한 옥종면 산불이 9일 만에 완전 진화된 가운데,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전국 각지의 기부와 구호 물품이 총 8억5000여만 원(4월 3일 오전 9시 기준)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700ha에 달하는 대규모 산림을 태웠지만, 단 한 건의 인명?시설 피해 없이 7개 리, 14개 마을이 온전히 지켜졌다.

하동군은 산불 발생 직후부터 이어진 전국민적 응원과 즉각적인 현장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피해 주민과 진화 인력을 위한 구호 물품과 성금은 직접 현장에 전달되거나 지정 기탁되어 신속히 배분됐다.



주요 기부 내역으로 월드비전(대표 조명환)에서 8590만 원 상당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지오영(대표 조선혜)에서는 4023만 원 상당 마스크를, 해동조구사(대표 정연화)에서는 1190만 원 상당 공구를 기부했다.

하동빛드림본부(본부장 정성재)는 3300만 원 상당 먹거리 및 생필품을 전달했다.

로안슬립(대표 송규준)에서는 2015만 원 상당 매트리스를, 광주북구청(구청장 문인)에서는 2000만 원 상당 생필품을 지원했다.

농업회사법인 휴림황칠㈜(대표 조창수)에서는 1100만 원 상당 황칠치약을 전달했다.

이재민 식사 지원에도 많은 손길이 이어졌다.

하동축산농협(조합장 김구영)은 곰국 등 1500만 원 상당 식품을, 이지홀딩스(대표 지현욱)는 1823만 원 상당 삼계탕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이 계속해서 줄을 잇고 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회장 장충남)는 2000만 원, 농업회사법인 ㈜활천농장(대표 이대호)은 3000만 원 성금을 기탁했다.

마산김안과(대표 김해곤)는 2500만 원, 가수 손빈아와 공식팬카페 '빛나는 별'은 1800여만 원 성금을 전달했다.

(사)영남지역발전연구원(대표 도창희)과 주식회사 아람북스(대표 이병수)는 각각 1000만 원, 전문건설협회 하동군운영위원회(위원장 김정수)는 1500만 원을 기탁했다.

하동금오농협(조합장 정영대)은 1330만 원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 덕분에 큰 피해 속에서도 주민들의 생명과 생활터전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부금과 물품은 신속하고 공정하게 전달됐으며, 하루빨리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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