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도 지하수저류댐 설치 '주민 반대'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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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욕지도 지하수저류댐 설치 '주민 반대'에 발목

가뭄·급수구역 확대로 수원 고갈, 대체 수자원 확보 시급

  • 승인 2025-04-06 12:56
  • 신문게재 2025-04-07 6면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통영시 가뭄 대비 욕지도 식수확보 총력전
통영시 가뭄 대비 욕지도 식수확보 총력전<제공=통영시>
경남 통영시가 상습적인 식수난을 겪고 있는 욕지도에 지하수저류댐 설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주민 반대에 부딪혀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 4일 "가뭄 장기화와 급수 구역 확대에 따라 욕지댐 단독 수원으로는 공급 한계에 직면했다"며 대체 수원 확보 시급성을 강조했다.

욕지도는 수년간 반복된 물 부족 문제로 식수댐 확장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저수 용량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지하수와 지표수를 보충 수원으로 활용 중이다.

이에 따라 시는 2023년부터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지하수저류댐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수저류댐은 지하에 차수벽을 설치해 지하수위를 인위적으로 높이는 방식으로, 옹진 대이작도 등 타 지역 섬에서도 운영 중인 대체 수자원 확보 방식이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지하수 흐름 변화, 토지침하, 농업 피해 등 부작용 가능성을 우려하며 사업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시는 6월부터 주민 설명회, 개별 면담,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사업 취지와 수자원 위기의 현실을 알리고 있으나,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착공 일정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통영시는 "생활용수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인 만큼,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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