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박축제' 도전하는 함안군, 지역농업과 상생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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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박축제' 도전하는 함안군, 지역농업과 상생 가능할까?

31년 전통 수박축제, 글로벌화 시동…농가 실익은 과제로 남아

  • 승인 2025-04-06 13:0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함안군,‘대한민국 함안 수박축제’준비‘한창’
함안군,'대한민국 함안 수박축제'준비'한창'<제공=함안군>
경남 함안군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제6회 대한민국 함안 수박축제'를 개최하고, 2026년 '세계수박축제' 개최를 목표로 글로벌화에 본격 나선다.

올해 축제에는 세계 16개국 51품종 수박이 전시되며, 전국에서 방문객을 맞기 위한 대규모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법수면 시설하우스에서 세계 각국 수박을 시험 재배해왔으며, 아시아·아프리카·유럽·아메리카 지역 품종을 중심으로 전시를 기획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축제의 외연 확장에 비해 지역 농업인들의 실질적 이익과 축제 효과가 얼마나 연계되는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함안군은 2019년부터 축제명을 '대한민국 함안 수박축제'로 변경하며 전국 단위로 격상시켰으나, 지역 농가 참여 구조와 판매 연계 시스템은 축제 규모에 비해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함안수박생산자협의회는 최근 군수와의 간담회에서 "재배현장 중심의 지원 강화와 판로 다변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31년의 축제 역사 속에 함안수박은 전국 최고의 수박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세계 축제를 통해 품질을 세계에 알리고 농업인의 자긍심과 소득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축제에서는 무료 시식, 대형 화채 나눔, 세계 수박전,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군은 전국 관람객 유치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함안=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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