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관련 긴급 방역대책 나서

음봉면 산란계 농장서, 출입통제 등 전방위 방역 돌입

아산시가 관내 산란계 농장의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 검출관련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아산시가 음봉면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 총력 대응에 나섰다.

시는 4일 오전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정기 검사를 실시하던 중 의심 개체를 발견하고, 즉시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 30분께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이 최종 확인됐다. 이에 시는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어 AI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항원이 확인된 농장은 산란계 6만 8200수를 사육하고 있으며, 초동대응팀을 즉각 투입해 출입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반경 500m 이내에는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장이 없으나, 반경 10km 이내에 39개 농가가 위치해 있어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시는 신속한 방역 대응을 위해 농장 주변 반경 3km 내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방역대 내 전용 사료차량 운영과 소독 차량 추가 배치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는 등 방역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AI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농가들은 닭의 침울, 졸음, 호흡기 이상, 녹색변 등 경미한 증상이라도 발견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 고 당부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