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 관세 전쟁을 보며

  • 사람들
  • 뉴스

[독자칼럼]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 관세 전쟁을 보며

정종한((사) 선진통일건국연합 대전시 회장)

  • 승인 2025-04-06 00:32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2025040601000000100015911
전쟁은 많은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준다.

그런 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 전쟁은 몇 나라 사람들이 아니고 전 세계 시민들에게 영향을 주기에 전쟁이라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다.



그걸 지켜보며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는 당황해 하고 있다.

아마도 경제에 있어서 수출 의존도가 가장 높은 나라중의 하나고 내수 시장으로 버틸 수 없는 거의 유일한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 될 수 있을까. 이 관세전쟁이 미국에게만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면 왜 미국 증시는 폭락을 했을까.

이 관세 전쟁의 여파를 가장 피부로 느끼고 피해를 입을 사람들은 미국 국민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의 가격이 어느 순간 20%, 30%, 40% 상승한다면 미국 경제에서 가장 심각하게 고려하는 요소 중의 하나가 인플레인데,이러한 관세 부과는 필연적으로 인플레를 불러올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의 재정은 튼튼해지고 무역 적자는 줄어들지 모른다.

그러나 미국 국민들의 삶이 피폐해진다면 그걸 받아들일 미국 국민들이 있을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병들어 있고, 오늘 수술을 했고, 내일부터 좋아질거라고 말했지만 필자는 단언하건데 미국 국민들의 삶은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재를 하고 싶은지 모른다. 지금 하는 행동은 독재자의 모습으로 비추어진다. 당장 흥분한 미국 국민들, 특히 공화당지지자들에게는 환상처럼 보여질 것이다. 그러나 그 환상은 한달을 못 가 깨질것이라고 본다. 미국 국민들의 인내심이 그리 깊지 않은 까닭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서 미국의 물가는 최소 10% 이상 폭등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상황을 미국 국민들이 받아들일 것인가.

미국은 대한민국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지극히 상식적인 나라이고 현직 대통령이 파면되는 순간에도 단 한건의 폭력이 발생했는가. 어느 마트가 약탈 당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실제로 없기 때문이다.

미국 물가가 10% 이상 폭등해서 자신들이 누리던 풍요가 어느 날 사라진다면 그걸 받아들이고 감수할 미국 국민들이 얼마나 될까?

미국의 상점들은 약탈당하고 무정부 상태로 이어질 것이다.

여기 저기서 총성이 난무할 것이고 그 피해는 대다수의 시민들에게 전가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그때가 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공권력으로 그걸 제압하려 할까? 그것을 미국 시민들이 받아들이고 인내 할 수 있을까?

필자는 오늘 이 글을 쓰면서 한동안 쓰지 않던 물음표를 쓰지 않을 수 없다.

이대로 간다면 아마도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탄핵 당하는 대통령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총기보유가 자유로운 미국에서 극단주의자들이 참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예전에 미국이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며 우리에게 들이댔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한 나라만 대상으로 했는데 이번 전쟁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조치이기 때문에 이 기회에 우리는 더 혁신하고 꼭 필요한 물건들, 미국 국민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물건들을 만들어 내는 기회로 삼는다면 이번 위기는 우리에게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정부와 기업, 국민들이 좀 더 인내하고, 좀 더 노력해야 하고,협의해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그걸 잘해 왔고, 그 결과를 지금 우리는 보고 누리고 있다.

타협과 배려로 상대하지 않고 힘으로 해결하려 했던 한 사람의 말로를 본 2025년 4월4일 밤을 보내고, 청명절이자 식목일인 4월5일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많이 힘들고 당황해 할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우리는 세계가 부러워 하는 일들을 해온 나라이고 국민이라는걸 또 다시 보여주자는 희망을 전한다.

정종한((사) 선진통일건국연합 대전시 회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3.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