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관련, 김천시장·시의장 입장문 발표

  • 전국
  • 부산/영남

윤 대통령 탄핵관련, 김천시장·시의장 입장문 발표

헌재결정 겸허히 수용 시민화합에 총력 다할 터

  • 승인 2025-04-06 11:09
  • 김시훈 기자김시훈 기자
다운로드
김천시로고. 김천시
헌재 대통령탄핵을 놓고 4일 ▲배낙호 김천시장과 ▲나영민 시의회 의장이 14만 시민에게 입장 문을 발표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우리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내려진 이번 결정을 김천시는 무겁고도 겸허히 받아 들인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법의 판단은 모두가 존중해야 할 최종질서로 정치적 입장이나 해석의 차이를 떠나 지금은 국민 모두가 헌법 정신 아래 하나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배 시장은 "그동안 다양한 정치적 목소리가 공존해 왔으나 시민 여러분 각자의 생각과 의견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다양성의 표현이자 민주주의의 밑바탕"이지만 "이 순간부터는 분열이 아닌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김천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배 시장은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 모두의 연대와 단결"이라며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되 더 나은 김천과 더 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시민 여러분의 지혜와 협력을 간절히 호소 한다"고 말한 배 시장은 "송언석 국회의원님,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님과 함께, 김천의 안정과 시민의 통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민심을 보듬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뜻을 모아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은 "오늘 헌법재판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선고를 했다"라며 "이는 8년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이후 다시는 이처럼 혼란한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랐던 국민적 소망이었으나 같은 일을 또 겪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나 의장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국론은 양 갈래로 분열되고 국내외적인 여건변화로 인한 혼란과 그 여파는 고스란히 국민 들의 몫이 되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 왔다"라고 말했다.

특히 나 의장은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며 만나온 김천시민들의 생각 또한 찬반의 색채가 뚜렷하였으며 이런 현상에 우려스러움도 없지 않았다"라며 "이번의 탄핵심판선고결과는 각자의 가치판단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겠으나 헌법에 기초한 만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김천시는 오랜 기간 시장의 부재로 인해 행정 공백이 있었다"라며 "이제 신임 배낙호 시장님을 중심으로 오로지 시의 발전과 시민의 안정된 삶을 추구 하는데 행정력을 집중, 우리 의회도 집행부와 함께 맞잡은 손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4만 시민 한 분 한 분께서도 이번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각자의 맡은 일에 충실히 임해 '김천시민'의 공동체 결속에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그 화합의 역할에 시의회가 중심에 서겠다"라고 피력했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3.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1.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2.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3.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4.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5.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헤드라인 뉴스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지역대 육성과 안정적 지원을 위해 대전시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 2차연도 사업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업 지속성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라이즈 관련 운영 조례를 제정했는데, 라이즈 위원회 구성도 기업인과 과학기술계까지 포함해 다양화할 예정이다. 시와 대학 실무자 간 소통 협의체를 마련하고, 정부의 초광역 개편에 발맞춰 사업 계획을 수립해 내년에는 가시적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시는 라이즈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대학과 간담회..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