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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로고. 김천시 |
▲배낙호 김천시장은 "우리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내려진 이번 결정을 김천시는 무겁고도 겸허히 받아 들인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법의 판단은 모두가 존중해야 할 최종질서로 정치적 입장이나 해석의 차이를 떠나 지금은 국민 모두가 헌법 정신 아래 하나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배 시장은 "그동안 다양한 정치적 목소리가 공존해 왔으나 시민 여러분 각자의 생각과 의견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다양성의 표현이자 민주주의의 밑바탕"이지만 "이 순간부터는 분열이 아닌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김천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배 시장은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 모두의 연대와 단결"이라며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되 더 나은 김천과 더 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시민 여러분의 지혜와 협력을 간절히 호소 한다"고 말한 배 시장은 "송언석 국회의원님,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님과 함께, 김천의 안정과 시민의 통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민심을 보듬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뜻을 모아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은 "오늘 헌법재판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선고를 했다"라며 "이는 8년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이후 다시는 이처럼 혼란한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랐던 국민적 소망이었으나 같은 일을 또 겪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나 의장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국론은 양 갈래로 분열되고 국내외적인 여건변화로 인한 혼란과 그 여파는 고스란히 국민 들의 몫이 되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 왔다"라고 말했다.
특히 나 의장은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며 만나온 김천시민들의 생각 또한 찬반의 색채가 뚜렷하였으며 이런 현상에 우려스러움도 없지 않았다"라며 "이번의 탄핵심판선고결과는 각자의 가치판단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겠으나 헌법에 기초한 만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김천시는 오랜 기간 시장의 부재로 인해 행정 공백이 있었다"라며 "이제 신임 배낙호 시장님을 중심으로 오로지 시의 발전과 시민의 안정된 삶을 추구 하는데 행정력을 집중, 우리 의회도 집행부와 함께 맞잡은 손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4만 시민 한 분 한 분께서도 이번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각자의 맡은 일에 충실히 임해 '김천시민'의 공동체 결속에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그 화합의 역할에 시의회가 중심에 서겠다"라고 피력했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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