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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가 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에 따른 대도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이정진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헌법재판소가 전원일치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여 파면을 선고했다. 이는 헌법을 수호하고 정의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신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경제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지난해 12월 탄핵안 가결 직후 1185억원 규모의 긴급민생안정대책을 시행한 데 이어, 이번에도 5373억원 규모의 도 자체 추경을 과감히 편성했다. 이로써 전남도 재정은 13조원대를 돌파했다"며 "앞으로 활력을 잃은 골목상권 회복과 건설경기 부양, 그리고 석유화학·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에는 획기적인 규모의 슈퍼 추경 편성을 촉구한다. 추경 규모를 30조원까지 대폭 확대하고 그중 상당 부분을 민생 회복과 지방재정에 투입하며 지방교부세 대폭 감축에 따른 지방재정확충 특별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정부는 석유화학·철강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시행해 주길 바란다. 4월 중에 여수 일원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과 고용위기 지역으로 신속히 지정해 주시고, 관세 정책으로 어려움에 처한 광양 철강산업에 대해서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서둘러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온 도민의 열정과 단결된 의지로 이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승화시키고 더 위대한 전라남도를 건설하여 새로운 대한민국의 희망찬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안=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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