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함안군청 전경<제공=함안군> |
꿀벌 면역력 저하와 병해 발생으로 인한 양봉농가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군은 예방 차원의 대응책으로 약품 지원을 택했다.
군은 응애류, 노제마병, 낭충봉아부패병 등 주요 꿀벌 질병을 대상으로 방제약품을 지원한다.
단, 약품은 동물용의약품으로 허가된 제품에 한하며, 꿀벌 응애에 내성이 생긴 것으로 보고된 '플루발리네이트' 성분 제품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은 읍면 실사를 통해 확인된 실제 사육 봉군 수에 따라 차등 배분된다.
군은 조달구매 방식으로 4월 중 약품을 일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양봉농가의 요구를 반영해 추진됐다.
군은 약품 공급과 함께 응애 방제약품 사용법 등 자료를 제공하고, 교육과 홍보도 병행할 방침이다.
양봉 업계에서는 꿀벌 질병이 수년째 반복되는 가운데, 병해 관리의 체계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농업환경연구 관계자는 "질병 확산은 농가 피해뿐 아니라 꿀벌 생태에 영향을 미쳐 작물 수분과 생물 다양성에도 파급을 미친다"고 말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꿀벌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지원이 질병 예방뿐 아니라 농가 소득 안정에도 실질적 기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함안=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