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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육감은 이날 취임식에서 "교육청을 떠난 지 꼭 34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다"며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는 기쁨보다 부산교육을 이끌어가야 할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교육은 하루 빨리 정상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전임 교육감 체제였던 지난 3년간 시행해 온 업무와 사업들을 철저히 점검해 이어갈 것은 이어가고 보완할 것은 보완하고 바꾸어야 할 것은 바꾸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은 모두 똑같은 교육 기회를 가져야한다"며 "가정의 소득 격차가 사교육 격차와 학업성취도 격차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모든 학생이 꿈과 학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부모찬스를 뛰어넘는 공교육 찬스를 제공하고 가족처럼 챙기는 빈틈없는 교육복지를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생님들이 수업과 학생지도 등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위해 교무행정 전담팀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를 추진해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대폭 줄일겠다고" 약속했다.
또 "AI시대 등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교육의 중심, 부산'을 만들고 디지털 시대에 필수적인 '질문하는 힘'을 키워주기 위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과정을 도입하겠다"고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지역과 상생·협력하는 부산교육을 만들겠다며 학교 강당과 운동장의 개방을 확대하고 청소년 창업가를 위한 '부산 창업학교'와 해양 생태교육을 위한 해양체험기관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 모두가 자신의 재능을 찾아내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는 교육을 하겠다"며 "선생님을 비롯해 교직원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본연의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들이 걱정과 부담 없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하기 좋은 부산을 꼭 이뤄내겠다"고 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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