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마음돌봄사업' 본격화

  • 전국
  • 부산/영남

고성군 '마음돌봄사업' 본격화

"보훈, 기억에서 동행으로 바꾼다"

  • 승인 2025-04-03 13:29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1-2 고성군, ‘마음돌봄사업’ 추진
고성군, '마음돌봄사업' 추진<제공=고성군>
경남 고성군이 보훈가족을 위한 정서 중심 복지 모델을 본격 추진 중이다.

군은 올해 2월부터 12월까지 '마음돌봄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보훈가족 913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보훈가족을 단순 수혜자가 아닌 공동체 구성원으로 인식하고,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소속감 회복을 통해 복지 행정의 방향 전환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민선 8기 후반기 핵심 시책으로 추진 중이다.



총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본 사업은 다음과 같다.

첫째, '1인 보훈가족 안부살핌 택배서비스'는 지역 내 1인 가구 20명을 대상으로 월 2회 생활물품과 복지정보를 집배원을 통해 전달하며, 정기 방문을 통한 안부 확인과 고립감 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둘째, '찾아가는 마음돌봄 프로그램'은 보훈회관 및 재향군인회관에서 총 15회 진행되며, 영양교육, 아로마테라피, 환경정화 봉사, 기념촬영 등 활동을 통해 보훈가족의 신체적·정서적 건강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셋째, '나만의 자서전 쓰기'는 고성군의 특화 문화인 디카시(디지털 사진과 시)를 기반으로 참여자 개인의 생애사를 기록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자아 존중감 회복 및 보훈 정체성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넷째, '노후 지팡이 교체사업'은 민간 후원을 연계해 고령 보훈가족 100명을 대상으로 안전한 보행을 지원하는 보조기구를 제공함으로써 이동 안전성을 제고하고 있다.

고성군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복지 전달에서 나아가 공동체 회복과 사회적 연대 강화를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는 향후 참여율 분석, 만족도 조사, 지속 가능성 검토 등의 구조화된 평가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상근 군수는 "이번 사업이 보훈가족의 일상에 실질적인 위로와 자긍심을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존경과 감사를 정책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2.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3.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4.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5.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1.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2.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5.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꿈씨패밀리의 콜라보 굿즈가 23일 출시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류현진 선수와 오상욱 선수의 소속사, 대전관광공사, 대전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디자인진흥원이 선수별 품목 디자인을 완성했고, 대전관광공사가 제작과 유통, 판매를 맡았다. "우주올림픽 준비 대작전! 꿈씨패밀리 지구 특훈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각 캐릭터는 선수 특유의 귀여움과 훈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