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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경북도) |
이번 브리핑은 지난달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경북북부지역 산불의 잔불이 진화되고 현재는 뒷불감시 체제로 전환된 만큼 지금까지 산불 피해현황과 피해조사 진행상황을 도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철우 지사는 브리핑을 통해 "사상 유례없는 초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막대하지만 빠른 피해복구와 도민의 일상회복을 위해 신속한 복구를 위한 산불 피해조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불피해조사를 위해 12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달 27일부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반장으로 행안부, 복지부, 환경부, 교육부, 국세청 등 중앙부처와 관계기관 등에서 파견된 총 46명의 인력이 안동체육관에서'산불피해 중앙합동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피해 수습 종료시까지 민원접수, 융자 및 세금, 연금상담 등 피해지원을 통합 안내 처리한다.
아울러 산불피해지역 사전조사를 위해 1일부터 3일까지 행안부 사회재난전략지원과장을 반장으로 사유,8;공공시설 피해조사 물량 및 피해액 추계 확인하고 있다. 앞으로 중앙재난피해 합동조사를 하고 복구계획 심의 확정과 복구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2일 기준 현재까지 산불 피해조사 종합상황은 도로, 문화재, 체육시설, 종교시설 등의 피해조사는 완료됐으며, 피해조사율은 약 주택 70%, 농작물 86%, 가축 98% 등이 진행되었고 피해 면적이 넓은 산림의 경우 30%로 나타났다.
피해액은 2일을 기준으로 집계된 피해조사액은 약 8000억 원으로 최종 약 1조 원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사는 브리핑에서 피해조사와 함께 정부 및 국회추경 건의 주요사업도 강조했다.
특히, 이 지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조사 복구를 위한 신속한 행정절차다. 피해에 따른 복구계획 확정까지 60일에서 90일까지 걸리는 처리 기간을 빠른 피해복구를 위해 대폭 단축시켜 1개월 안에 처리하도록 행정처리를 간소화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 지사는 "영구주택 입주까지 임시주택으로 사용하는 모듈러 주택을 1년간 지원해 주택 건축 기간을 확보하고 마을 형성을 유도해야 한다. 사용한 모듈러 임시주택은 평시에는 이동식 호텔로 활용하고 재난 시 임시주택으로 긴급 투입하도록 행안부 지원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아울러 주민지원과 복구지원, 재난대응 체계정비, 지역재건을 위한 '경북 초대형 산불 피해복구 및 지역재건을 위한 특별법'마련을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초대형 산불로 인한 안타까운 희생과 피해를 기억하며 적극적인 재발 방지와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 산과 농지, 바다를 새롭게 개발해 후손들에게 더 좋은 자원을 물려주는 '전화위복(戰火爲福)'의 계기로 삼겠다" 고 말했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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