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재정 조기집행 '정부 목표 초과'

  • 전국
  • 부산/영남

경남도 재정 조기집행 '정부 목표 초과'

1분기 집행률 105%·114%
시설비 선급금도 상반기 내 집행 방침

  • 승인 2025-04-03 10:45
  • 신문게재 2025-04-04 6면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도청전경(1)
경남도청 전경<제공=경남도>
경남도가 2025년 1분기 재정 신속집행과 소비투자 부문에서 정부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가 일시적 실적 경쟁에 그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과 지속가능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남도는 1분기 신속집행 목표 7조3744억 원 대비 7조7749억 원을 집행해 105% 집행률을 기록했다.

소비투자 분야도 목표 2조866억 원보다 2828억 원 많은 2조3694억 원을 집행해 114%를 달성했다.



신속집행은 정부가 상반기 내 재정 투입을 앞당기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이다.

경남도는 SOC(사회간접자본), 소상공인 지원, 일자리 분야 중심으로 예산을 조기 투입했다.

이를 위해 '신속집행 추진단'을 운영하고 시군별 점검 회의를 수시로 열었다.

도는 상반기 전체 집행 목표도 정부 기준보다 상향했다.

정부 목표는 12조7827억 원(60.5%)이지만, 도는 자체적으로 13조4065억 원(62.4%)을 설정했다.

도 본청 목표는 70.3%, 시군은 55%다.

1분기 기준으로 도 본청은 4조1454억 원(56.9%), 시군은 3조6295억 원(59.3%)을 집행한 상태다.

도는 상반기 내 목표 달성을 위해 인건비·물건비 등은 즉시 집행하고, 투자사업 선급금도 공정별로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지자체 간 실적 경쟁으로 조기집행이 형식적 목표 달성에 그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선급금 집행이 사업 실효성과 무관하게 이뤄질 경우, 회계 연도 이후 집행률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기업들이 경기 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상반기 내 가용 재정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2.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3.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4.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5.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1.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2.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5.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꿈씨패밀리의 콜라보 굿즈가 23일 출시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류현진 선수와 오상욱 선수의 소속사, 대전관광공사, 대전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디자인진흥원이 선수별 품목 디자인을 완성했고, 대전관광공사가 제작과 유통, 판매를 맡았다. "우주올림픽 준비 대작전! 꿈씨패밀리 지구 특훈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각 캐릭터는 선수 특유의 귀여움과 훈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