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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대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전 서구 소재 A중학교는 2주 전 중단됐던 1학년 온라인 기반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재실시했다.
앞서 해당 학교에선 시험 1교시 중 알 수 없는 문제로 태블릿PC가 작동하지 않아 시험을 중단한 바 있다.
이날 시험을 위해 대전교육청 과학직업정보과 소속 학교테크센터와 무선통신 담당자 등은 학교의 무선인터넷 통신 상태를 미리 살피고 시험 종료까지 현장에서 대기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대전교육청 과학직업정보과 관계자는 이날 오후 "정상적으로 시험이 진행됐다"며 "예정했던 대로 각 교시에 맞게 시험을 치렀고 중단되거나 지연은 없었다"고 말했다.
학교와 교육청은 시험이 무사히 종료되며 안도했지만 2주 전 발생한 문제에 대해선 그 원인을 여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시험 중단 사태 이후 대전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방문해 무선인터넷 통신 상태를 살핀 결과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올해 들어 통신망이 개선된 상태였으며 시험 도구였던 태블릿PC 역시 비교적 최신 사양으로 정상적으로 작동됐다.
문제를 출제하고 시스템을 운영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은 A중을 제외하곤 해당 문제가 없었다며 역시 원인을 지목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가 생긴 시험 당일 전국 632개 학교가 시험을 진행했지만 정상적으로 마치지 못한 학교는 A중 단 한 곳뿐이며 로그 기록상에도 오류에 대한 기록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평가원 측은 "서버 장애로 인해 A중 시험을 정상 진행할 수 없었다면 그날 시험을 진행한 다른 학교들도 동일한 오류가 발생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기준 대전 90개 중학교 중 71개 학교서 해당 시험을 마친 상태로 19개 학교가 시험을 앞두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드문 일이지만 이 같은 문제 발생 땐 학생들이 혼란을 겪는 만큼 제대로 된 원인 파악을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태블릿PC 등 온라인 기반 평가 방식에 대해서도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지역의 한 교사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자율평가라는데 (시험을) 강제하고 있고 온라인으로 치르는 방식도 고정했다"며 "교육부가 제대로 준비도 안 된 상태서 시험을 강행해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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