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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와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앞두고 2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먼저 미국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5시께 상호관세를 발표·시행한다. 지난달 12일 자국으로 수입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부과를 시작한 미국이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지 주목된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조치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20% 단일 관세부터 국가별 개별관세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경제단체 한 관계자는 "기업인들이 미국 정부의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가 멀다시피 관세 관련 정책을 바꾸면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면서 "현재 관세가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서만 시행되고 있지만, 3일부터 추가품목에 대한 관세 범위나 세율이 정해진다면 기업 입장에서 당장 발등에 불은 떨어지겠지만, 대책이나 방향은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발 관세전쟁에서 불확실성을 걷어내야 기업들로 대응책도 마련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튿날인 4일에는 헌재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선고한다. 이에 따라 국내 정치 리스크도 해소될 전망이다.
일부 기업인들은 탄핵 결과와 상관없이 사법부가 혼란스러운 정국을 끝내줄 것을 바라기도 했다. 정치 리스크가 선행적으로 해결돼야 경제·산업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지역 경제계 한 인사는 "탄핵에 대한 어떠한 결과가 나와도 기업인들은 수용할 것"이라며 "당장 급한 것은 하루빨리 혼란스러운 현재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인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내수 부진과 이로 인한 소비 위축,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본격화된 무역 전쟁까지 풀어야 할 경제관련 과제들이 산더미"라면서 "탄핵안이 기각이든 인용이든 결정이 되면, 컨트롤 타워 부재에 대한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고, 외교적 협상 테이블도 마련될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경제 회복을 위해선 불확실성 해소가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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