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지선' 4·2 재·보궐, 탄핵정국 충청 바닥민심 '가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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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지선' 4·2 재·보궐, 탄핵정국 충청 바닥민심 '가늠자'

충남 아산시장, 충남·대전 광역의원 3곳서 진행
재보궐에도 소중한 한 표, 저조한 관심은 아쉬움

  • 승인 2025-04-02 20:00
  • 신문게재 2025-04-03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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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일 대전 유성구 대전장애인체육센터 다목적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지 분류기를 점검하며 개표소 설치를 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충남 아산시장과 충남(당진2)·대전(유성2) 광역의원 등을 선출하는 재·보궐 선거가 2일 충청을 비롯한 전국에서 치러졌다.

대전·충남 3곳을 포함해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교육감 등 전국적으로 23명을 뽑아 '미니 지방선거'로 불림과 동시에 탄핵정국에서 열리는 첫 선거로 의미가 컸지만, 재·보궐 선거 특성상 저조한 관심과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2일 관할 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투표소에서 충남 아산시장을 포함한 기초단체장(5곳), 대전·충남 등 광역의원(8곳), 기초의원(9곳), 교육감(1곳) 재·보궐 선거가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됐다.

투표소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2·3 비상계엄 이후 이어진 탄핵정국에서 열리는 첫 선거인 만큼 시간을 내 투표소를 찾았다는 유권자들이 여럿이었다.



송모(30)씨는 유성2 대전시의원 보궐선거에 한 표를 행사한 뒤 "잠시 회사에 외출을 신청하고, 투표소를 찾았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놓고 갈등이 심한데, 이번 보궐 선거를 통해 제 의사를 밝히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용한 선거일 수밖에 없었다. 대선, 총선 등 전국 동시 선거와 달리 임시 공휴일이 아닌 데다 탄핵정국에서 벌어진 극심한 정치 갈등과 최악의 산불 피해가 유권자들의 저조한 관심과 투표 참여에 영향을 줬다.

2일 오후 6시 기준 투표율은 충남 아산시장 34.7%, 당진2 충남도의원 26.0%, 유성2 대전시의원 19.0%에 머물렀다. 3월 28~29일 진행된 사전투표율도 충남 아산시장 12.48%, 충남도의원 8.74%, 대전시의원 5.18%에 불과했다.

재·보궐 이후 정국은 당분간 혼란스러울 전망이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4일로 잡으면서 양 진영의 신경전이 더욱 거세지고 있어서다. 물론 이번 재·보궐 결과가 탄핵정국에 대한 바닥민심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여야 정치권은 이를 크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한편, 충남 아산시장엔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국민의힘 전만권, 새미래민주당 조덕호, 자유통일당 김광만 후보가 나섰다. 대전시의원은 민주당 방진영, 국민의힘 강형석, 조국혁신당 문수연 후보가, 충남도의원은 민주당 구본현, 국민의힘 이해선, 진보당 오윤희 후보가 출마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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