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달 31일 대전 서구 둔산3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어르신이 10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넸다. 어르신은 "산불 피해 복구에 써달라"고 당부한 뒤 끝내 신상은 밝히지 않았다. (사진= 대전 서구) |
2일 서구 둔산3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익명의 어르신이 100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르신은 "큰돈은 아니지만 산불 피해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꼭 산불피해 지역에 전달해 달라"며 현금이 든 봉투를 건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나섰다는 어르신은 끝내 신상을 밝히지 않았다.
김미경 둔산3동장은 "산불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을 생각하는 소중한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라며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을 필두로 기부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둔산3동 행정복지센터는 전달받은 기부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산불모금계좌로 입금해 산불피해 지원에 사용되게끔 할 계획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