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평균 가계대출 2012년 이후 역대 최대치 갱신
30대와 40대 가계대출, 역대 최대 수준 도달

  • 승인 2025-04-02 16:18
  • 신문게재 2025-04-03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캡처
연령별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사진=박성훈 의원실 제공)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약 9500여 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차주의 평균 대출 잔액은 1억 1073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1인당 대출 잔액은 지난 2023년 2분기 말(9332만 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023년 4분기 말의 대출 잔액은 9367만 원으로, 1년 동안 대출 잔액은 200만원 가까이 늘었다.

전체 대출 차주는 2023년 4분기 말 1979만 명에서 지난해 4분기 말 1968만 명으로 11만 명 감소했다. 반면 대출 잔액은 1853조 3000억 원에서 1880조 4000억 원으로 27조 1000억 원 증가했다. 총대출 잔액도 지난해 1분기 말(1852조 8000억 원) 이후 3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 연령층에서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가장 높았던 나이는 40대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40대의 1인당 평균 은행 대출 잔액은 1억 1073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30대 이하(7436만 원)의 대출 잔액도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반면, 50대는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9200만 원으로, 직전 분기 말보다 10만 원 줄었고, 60대 이상도 7706만 원으로 47만 원 감소했다.

1인당 평균 비은행 대출의 경우 30대 이하는 3969만 원, 40대는 4753만 원, 50대는 4521만 원, 60대 이상은 5580만 원 등으로 집계됐다.

박성훈 의원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가계 소비가 위축되고, 결국 내수 부진이 심화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와 금융당국이 취약계층의 대출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