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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의용 북면장, 진수곤 위원장. |
천안시 박의용 북면장과 진수곤 천안북면위례벚꽃축제추진위원장은 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민적 상황에 대한 아픔을 통감하며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행사 축소 운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천안위례벚꽃축제는 매년 연춘리~운용리까지 약 15km에 걸쳐 벚꽃이 만개한 장관을 선사하며, 화사한 봄날 함께 걷는 벚꽃길은 방문객에게 행복한 추억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벚꽃축제는 전국적인 산불 피해로 인해 당초 예정돼 있었던 식전 공연과 개막식, 초청 가수 공연 등은 축소 운영하고, 개막행사에서 산불 희생자를 애도하는 시간을 가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성금을 모금해 전달할 예정이다.
진수곤 위원장은 "유례없는 대형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국민과 아픔을 함께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산불 피해자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시기에 맞게 자율적으로 모금할 수 있는 대형산불 기금 마련 조성 부스를 선정하는 등 조용한 분위기에서 행사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지역 축제인 만큼 방문객들이 찾아와 먹거리 등 즐길 수 있는 규모 정도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지역 경제가 굉장히 어렵기에 이를 살릴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인 만큼, 방문객들이 눈살을 찌푸리지 않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재 꽃은 봉오리가 보일 정도로 축제에 꽃이 없을까 봐 걱정했지만, 행사에서 어느 정도 벚꽃이 필 것 같다"고 했다.
박의용 면장은 "상세한 변경 계획은 행사 전까지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며 "풍물단 대신 합창단, 개막식 때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묵념, 성금 모금 홍보 등을 자체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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