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직거래장터, 지역농가 '숨통'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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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직거래장터, 지역농가 '숨통' 될까

푸드종합센터 앞 4월 5일 첫 개장
생산자와 소비자 연결 시도, 지속성 과제는 여전

  • 승인 2025-04-02 11:3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거창군 2025년 직거래장터 첫 개장
거창군 2025년 직거래장터 첫 개장<제공=거창군>
경남 거창군이 지역 농업인의 유통 판로를 넓히고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통로로 직거래장터를 다시 연다.

오는 4월 5일 거창푸드종합센터 1호점 앞 주차장에서 올해 첫 직거래장터가 열리며, 11월까지 총 7회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거창군이 주최하고 거창축산업협동조합이 운영을 맡는다.

딸기, 사과, 고구마 등 대표 농산물을 비롯해 계란, 표고버섯, 고로쇠 수액 등 축산·임산물, 그리고 사과즙, 장류, 딸기잼 등 가공품이 최대 20% 할인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쌀 쿠키 만들기, 꽃 포장, 키링 제작, 페이스페인팅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단순 판매를 넘어선 체험형 소비 문화 조성을 시도한다.

푸드종합센터에서 생산한 쌀베이커리 시식 행사, 그리고 농가 부스 내 시식 코너도 운영된다.

특히 첫 행사일인 5일에는 식목일을 맞아 모종 나눔 이벤트가 열린다.

또한 행사 당일 1만 원 이상 구매 후 푸드종합센터 밴드에 가입한 방문객에게는 3000원 할인쿠폰과 체험 쿠폰, 장바구니(선착순 100명)도 증정된다.

거창군은 이를 통해 농업인의 안정적인 판매 기반과 소비자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상생 모델로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석 거창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장터가 거창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농가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고정 수요 확보, 정기적인 판촉 채널 운영, 로컬푸드 인증 시스템 연계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도심 외곽에 위치한 푸드센터 접근성 문제와 고령 농가의 행사 참여율 제고 역시 풀어야 할 숙제로 남는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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