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이재민 주거지, 목조 모듈러 주택이 최적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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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이재민 주거지, 목조 모듈러 주택이 최적 대안"

공사기간 최대 50% 단축, 이산화탄소 저장·정서적 안정감 효과
재난 대응형 주거 방안으로 주목

  • 승인 2025-04-02 11:3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붙임 2. 목재 모듈러 주택 사례
목재 모듈러 주택 사례<제공=산림과학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대규모 재난으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들에게 '목조 모듈러 주택'이 최적의 주거공급 대안이라고 밝혔다.

목조 모듈러 주택은 구조체와 마감, 설비 등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빠르게 조립하는 프리패브(prefabrication) 방식으로 건설된다.

이 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공사 기간이 전통적인 철근콘크리트 건축에 비해 최대 50%까지 단축돼 단기간에 대규모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날씨나 지형 조건에 영향을 덜 받아 시공 일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목재는 시각적 따뜻함과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정서적 안정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목재는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으로, 구조재로 사용 시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탄소 저장고 역할을 한다.

철근콘크리트 제조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현저히 낮아 기후변화 대응에도 효과적이다.

목조 모듈러 주택은 모듈 단위로 구성돼 공간을 자유롭게 확장하거나 재배치할 수 있으며, 필요시 다른 곳으로 옮겨 커뮤니티 공간, 복지시설, 공공기능 공간 등으로 전환할 수 있어 장기적 활용 가치가 높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공학연구과 이상민 과장은 "산불, 홍수 등 지속적인 기후 재난에 대비해, 목조 모듈러 주택은 단순한 임시시설이 아닌 신속한 재난 대응형 주거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련 기관은 목재 기반의 모듈러 시스템을 활용하여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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