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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소방서 산불 총력 대응 279시간 대장정 마무리<제공=산청소방서> |
산불은 지난 3월 21일 오후 3시 26분경 최초 신고됐으며, 4월 2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대응 활동이 종료됐다.
이번 산불은 주불 진화에만 213시간이 걸릴 만큼 장기화됐으며, 경남소방은 전국의 장비 160여 대, 인력 700여 명을 동원해 대응했다.
산불 확산 초기에는 덕산중·고등학교 운동장에 긴급구조통제단(CP)을 설치해 현장을 총괄 지휘했다.
산청소방서는 지리산으로 번질 위험을 막기 위해 20개 마을별로 지휘관을 배치하고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총 ▲화재진압 230회 ▲인명구조 9명 ▲대피 지원 23명 ▲예비주수 1339t(225회) ▲급수지원 1770t(347회) 등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가 주변 방어 활동이 326회, 순찰 212회에 달해 지역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진희 산청소방서장은 "밤낮 없이 헌신한 모든 소방대원과 지원 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산불을 계기로 대응 전략을 재정비하고, 주민 안전을 위한 대비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산청소방서는 현재 잔불 감시를 지속하며 재발 방지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산불 발생 경위, 초기 대응의 적절성, 장비·인력 운영 체계 등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향후 기후변화로 인한 대형 산불 위험이 커지는 만큼, 지역 맞춤형 대응 매뉴얼 수립과 예산·장비 재점검이 요구된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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