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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군이 최근 하동군과 산청군 산불방지대책본부에 생수를 전달하고 있다./구례군 제공 |
전남 구례군이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지리산권 이웃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하동군과 산청군 산불방지대책본부에 생수 1000박스를 전달하고 관계자와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번 지원되는 구호 물품은 일주일이 넘게 꺼지지 않고 있는 대형 산불로 생활 터전을 잃고 임시 대피소에 거주 중인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하동군과 산청군은 구례군과 함께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6개 시군(구례, 하동, 산청, 함양, 남원, 장수)으로 구성된 이웃사촌으로 2008년부터 상호 관광 협력사업과 민간교류를 통해 우의를 다져오고 있다.
김순호 군수는 "하동군과 산청군은 지리산을 끼고 있는 이웃사촌으로 이번 산불 희생자에게 애도와 피해를 본 양 지역 이재민에게 위로를 보낸다"라며 "조속한 피해 복구를 통해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더 이상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영농부산물 소각행위 금지, 입산 시 화기물 소지 금지 등 산불 예방 수칙을 잘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 산청 산불이 지난 3월 21일 시천면에서 발화해 하동·진주 등 인근 시군으로 번지고, 국립공원 지리산까지 확산하자 구례군은 주민 대피계획을 세부적으로 점검하고 예찰 활동과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등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구례=신덕수 기자 sds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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