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마냥 모든 정비사업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정비사업은 정부의 정책이나 건설 경기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내부적으로는 주민들 간의 의견 대립이나 이견으로 조합원 간 마찰도 허다하다. 이 때문에 정비사업을 이끄는 조합장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공사와의 협업은 물론, 조합원들을 이끌고 소통하며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중도일보는 대전 곳곳에서 사업이 진행 중인 정비사업을 찾아아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조합장을 만나 해당 구역의 분위기와 사업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대전 중구 용두동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이상석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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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용두동3재정비 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이상석 조합장. 사진=조훈희 기자 |
대전 중구 용두동3재정비촉진구역(용두동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이상석 조합장의 각오이자 조합을 이끌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다. 이 조합장은 2020년 용두동3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장을 시작으로 2024년 조합 설립 이전에 추진위원장, 조합 설립 이후엔 조합장까지 맡으면서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추진준비위원장 당시 3일 만에 836명 중 451명(54%)의 동의서를 받는가 하면, 조합설립의 경우 11개월 만에 78%의 동의를 받아 승인을 이끌어 냈다. 추진위원회부터 조합설립까지 1년이 채 안 걸렸다는 게 이 조합장의 설명이다.
이 조합장은 용두동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활동의 폭도 넓혀왔다. 현재 용두동 주민자치위원장, 용두동 용신제 보존 위원장, 용두동 좋은 용두마을 위원장, 서대전마을금고 이사, 용두동 선거관리부위원장 등을 지내면서 주민들의 신임을 얻었다. 이 조합장은 "여러 가지 활동을 하다 보니까 주변 사람들로부터 신임을 얻었고, 추진위원장의 경우도 주민들이 믿어주시면서 먼저 (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에 위원장을 하게 됐다"며 "개인적인 일이 아닌 조합원을 위해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추진력의 배경으로 이 조합장은 '소통'을 꼽았다. 그는 "슈퍼마켓을 40년 가까이 운영해오다 보니 주민들을 많이 접했고, 30년 이상 주민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하다 보니 정이 들었다"며 "항상 문제가 생길 땐 대화를 통해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 구역은 '초품아' 아파트로 꼽힌다. 구역 내 서대전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또 인근에 충남여중, 충남여고, 호수돈여중, 대성고 등 학군이 좋고, 충남대병원, 선병원, 성모병원 등 병원과도 가깝다. 대전 지하철 1호선 오룡역과 서대전네거리역 및 KTX 서대전역이 인접해 출퇴근이 편리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의 입지로 평가받는다.
이 조합장은 "학교와 병원뿐 아니라 지대가 높아 배수가 잘되고, 일조권도 좋아 지리적인 조건은 좋다"며 "대전 중심이 중구고, 중구의 중심이 용두동이다. 현재 선화동과 목동 다 개발이 됐고, 용두동만 남았는데, 우리 동네가 빨리 발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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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 현장. 사진=조합 제공. |
현재 이 사업은 시공자 선정까지 마무리됐다. 지난해 11월 'HDC현대산업개발·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으로 선정된 뒤 다음 작업이 한창이다. 촉진지구 개편에 의해 교통영향평가 변경 사항이 있어 주출입구 확정과 관련돼 진행 중인 상황이다. 촉진계획 변경한 이후 건축심의와 통합심의로 나아갈 계획이다.
이상석 조합장은 "용두동3구역은 사업이 무산도 됐고, 존치구역으로 묶였다 재정비촉진구역으로 다시 변경되는 등 피로감이 많았던 곳인데, 조합원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조합장으로서 빠른 추진을 위해서 앞으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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