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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중앙박물관의 소장 유물인 '평양성 탈환도'. /한남대 제공 |
1일 한남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전국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소장한 문화 자산과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해 홍보하는 것으로, 대전에서는 한남대의 '평양성 탈환도'와 대전시립박물관 소장 한글 편지가 선정됐다.
'평양성 탈환도'는 임진왜란 중 평양성 전투를 8폭의 병풍에 민화풍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당시 전투 상황과 주요 인물들을 상세히 담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이 작품은 조선 후기 동아시아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포착해 기록하고 있으며, 조선과 명, 왜 세 나라가 관여된 대규모 전투를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평양성 전투는 1593년 전세를 바꾸는 중요한 전투로 평가되며, 이를 기록화로 남긴 8폭 병풍 중 1점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른 1점은 한남대 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이 작품은 1913년 한국을 방문한 미국 남 장로교 선교사 존 크레인이 수집한 자료로, 그의 아들 폴 크레인이 한남대 인돈학술원에 기증했다. 제작연도와 작자는 미상이지만, 존 크레인 선교사의 활동 시기로 보아 적어도 18세기 말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변봉규 박물관장은 "'평양성 탈환도'는 역사와 군사, 예술적 가치를 모두 지닌 중요한 유산임에도 그 가치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이러한 가치들이 재조명받길 바라며 지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한남대 중앙박물관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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