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또 오게 하자"는 전략,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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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또 오게 하자"는 전략, 효과는?

'재방문 혜택권' 실험 나선 남해군
입장권 구매 시 무료입장권 지급
'남해로온' 연계, 민간 참여는 아직 제한적

  • 승인 2025-04-01 17:41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1. 남해여행 재방문 사업 추진
남해여행 재방문 사업 추진<제공=남해군>
경남 남해관광문화재단이 '2025 고향사랑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의 재방문 유도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재단은 4월 1일부터 연말까지 '남해여행 재방문 사업'을 시행하고, 입장권 구매 시 다른 유료 관광지의 무료입장 또는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관광객들이 남해의 주요 관광지를 경험한 후, 다른 사람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유인하는 구조다.

재방문 혜택권은 유료관광지 입장 시 인원 수만큼 발급되며, 타인에게 양도도 가능하다.



무료입장이 가능한 관광지는 거북선전시관, 남해탈공연박물관, 남해유배문학관, 남해힐링숲타운, 설리스카이워크 등 5곳이다.

이외에도 남해대교유람선(6천 원 할인), 상상양떼목장(성인 2000원, 소인 1000원 할인), 양마르뜨언덕·양모리학교(각각 2000원 상당 먹이·당근 제공), 토피아랜드(1000원 할인) 등 소규모 체험지 중심의 추가 혜택도 마련됐다.

혜택권은 1매당 1명, 1회 사용 가능하며, SNS 후기·재방문 인증 등 참여 이벤트를 통해 매달 30명에게 숙박권과 특산품 등 경품도 제공된다.

재단은 이와 함께 민간 관광사업체 연계 프로그램인 '남해로온'도 병행 운영한다.

남해로온 가입 후 주민증을 발급받아 지정된 36개 관광사업체에 방문하면 각 업체가 설정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혜택은 음식, 체험, 입장료 등으로 다양하지만 참여 업체 수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이번 사업은 남해군이 '고향사랑 기부제' 도입과 함께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장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하지만 재방문률 자체를 계량화할 수 있는 구조는 아직 미비하고, 민간 참여 확대와 혜택권 실사용률 분석이 병행되지 않으면 실효성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정중구 관광경제국장은 "좋은 것을 보면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떠오르기 마련"이라며 "남해의 혜택 있는 여행 정책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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