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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소상공인진흥공단이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대전 소상공인 경기 체감 지수는 73.9로, 2월 체감지수인 53.2보다 무려 20.7포인트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동향 조사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사업체 운영자의 체감 경기 파악을 통해 경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지수는 기준치 100을 기점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상황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이들이 많음을, 아래면 그 반대다. 대전 경기 체감 지수는 2024년 11월 58.1로 50대로 떨어진 뒤 그해 12월 최저 수치인 50.9까지 바닥까지 내려갔다. 이후 2025년 1월 50.9, 2월 53.2로 50대를 간신히 유지하다 3월 들어 급격히 올랐다. 지수는 수리업과 개인 서비스업, 음식점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등이 고루 오르면서 전체적인 지수를 끌어올렸다. 체감 경기 상승 이유로는 76.1%가 '계절적 성수기 요인'을 꼽았다. 이어 '수요 증대 요인' 24.5%, '매출 증대 요인' 20.1% 등의 순이다.
대전 전통시장 상인들이 꼽는 체감 경기는 소폭이지만 전월보다 상승했다. 3월 대전 전통시장 체감 지수는 54.9로 2월(50.0)보다 4.9포인트 올랐다. 대전 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는 2024년 11월 79.3에서 12월 48.8로 추락한 뒤 2025년 1월 52.4, 2월 50.0까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기준치엔 근접하지 못하지만 3월 들어 소폭이나마 반등한 것이다. 체감 지수는 판매실적과 의류·신발, 농산물, 가공식품, 수산물 등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체감 경기 호전 사유로는 '계절적 성수기 요인'이 69.8%, '수요 증대 요인' 30.2%, '매출 증대 요인' 20.6% 등이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서 바라보는 4월 전망치는 엇갈렸다. 대전 소상공인 4월 전망 지수는 92.3으로 3월 전망치인 91.9보다 0.4포인트 올랐다. 기준치 100을 기점으로 봤을 때 90을 넘는다는 건 그만큼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이들이 많다는 걸 뜻한다. 지역 소상공인 등은 4월 봄철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전망 경기 호전 사유를 묻는 질문에 계절적 성수기 요인을 79%가 꼽았으며 수요 증대 요인 24.9%, 매출 증대 요인 20.7% 등으로 답했다.
이에 반해 대전 전통시장 상인들이 내다보는 4월 전망치는 78로, 3월(91.5)보다 13.5포인트나 주저앉았다. 경기를 부정적으로 바라본 데는 경기 악화 요인이 악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란 응답이 79.7%로 가장 높았으며, 매출 감소 요인 30.4%, 판매 부진 요인 23.1% 등의 순이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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