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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가 4.2 재보궐 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모습. [출처=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
충청에선 충남 아산시장과 충남(당진2)·대전(유성2) 광역의원을 뽑아 '미니 지선'으로 불리는 가운데 탄핵정국 속 지역민들의 바닥민심이 어떻게 표출될지 관심을 모은다.
이번 재·보궐에는 충남 아산시장을 포함해 기초단체장 5명, 충남·대전 등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9명, 교육감(부산) 1명 등 23명을 선출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놓고 여야 간 진영 대결이 극심해지면서 이번 재·보궐 선거전은 탄핵 이슈가 주를 이뤘다. 재·보궐을 앞두고 대규모 산불 피해도 이어져 지역 내 선거 열기나 관심이 고조되진 않았다.
실제 3월 28~29일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유성2 대전시의원 보궐은 5.18%, 당진2 충남도의원 재선거는 8.74%,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는 12.48%였다.
여야 후보들과 각 정당은 유세 마지막 날인 1일 총력 유세에 나섰다.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국민의힘 전만권, 새미래민주당 조덕호, 자유통일당 김광만 후보는 이날 배방역 사거리 등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펼치고 지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성2 대전시의원 보궐 주자들도 분주히 움직였다. 더불어민주당 방진영 후보는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대전과 유성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고, 국민의힘 강형석 후보는 이상민 시당위원장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국혁신당 문수연 후보는 황운하 시당위원장과 장대네거리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당진2 충남도의원 재선거는 마지막까지 공방이 이어졌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이날 자당 구본현 후보에 대한 국민의힘 측의 악의적 흠집내기를 규탄하는 입장을 냈다. 민주당 구본현, 국민의힘 이해선, 진보당 오윤희 후보는 지역 곳곳을 누비며 마지막까지 주민들과의 소통면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대전·충남선거관리위원회는 마지막으로 투·개표소 설비와 시설물을 최종 점검했다. 아산시장 101개, 대전시의원 19개, 충남도의원 13개 투표소, 3개 개표소 현황과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 등을 확인했다.
투표 시간은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이 필요하며 모바일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국가자격증도 가능하다. 선거일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인터넷, 전자우편, 문자메시지, SNS를 통해 투표인증샷을 게시하는 것은 가능하다.
선관위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이번 재·보궐 선거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당부드린다"며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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