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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경남아너스빌디센트 건설현장 방문 입주예정자과 간담회 모습 |
입주 예정자 협의회는 하자 상당수가 개선됐고, 입주 예정자 카페회원대상 투표결과 75.8%의 세대가 3월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31일 입주할 수 있도록 사용검사 처리를 요청했다.
해당 아파트는 2월 7일 경기도의 품질점검이 이뤄졌고, 3월 18일 '용인특례시 공동주택 품질관리 운영기준'에 따라 현장기술자 교차점검과 건축사회 점검을 진행했다.
3월 20일에는 시가 지하 주차장 누수 등의 하자 이행 상태, 경기도 품질점검 지적사항 조치 결과 등을 확인하기 위해 16명의 품질점검단을 구성해 6시간 동안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아파트 사용검사 승인 이전 하자 보수가 잘 됐는지 등을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품질점검 결과 건축물 공용부분, 주차장, 토목·조경 시설물 분야 등에서 67건의 하자가 지적된 이후 지하 주차장 단열재 시공부위 틈새 보수, 카스토퍼 재시공 등 지적받은 67건의 하자에 대한 보수가 진행됐다.
감리자는 지하주차장 하자 보수와 관련해 입주예정자와 경남기업이 각각 선정한 정밀안전진단기관 간 협의를 통해 도출된 공법으로 하자보수가 이행되도록 감리 조치하고, 품질점검 결과와 감리자 확인 내용은 정보공개를 청구하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이상일 시장은 현장을 수차례 방문하여 입주 예정자와 시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하자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사용검사를 승인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히며, 경남기업에 하자 보수와 문제 해결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아울러 3월 18일 농협중앙회 공문을 통해 중도금 대출 기한 연기는 차주(수분양자)의 신청과 연대보증인(경남기업)의 동의하에 대출 취급 농축협에서 결정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경남기업에 입주예정자 대출 연장 동의를 요청했으며, 경남기업은 3월 26일 중도금 대출 금융기관에 대출 연장 동의서를 제출했다.
이에따라 가구당 입주 지연 협의된 개별 보상금, 지하주차장 누수 하자보수 기간 5년에서 10년 연장 등을 합의하고, 누수 보수에 필요한 인력을 시공사가 5년 동안 상주시켜 누수 보수 조치를 더불어 단지별 1억원씩 예치하는 등의 하자보수 계획을 합의에 포함했다.
시는 입주 예정자 협의회와 경남기업이 체결한 합의서 이행을 보장하고자 경남기업이 단지별로 5억원씩, 총 3개 단지 15억원 규모의 지급보증보험증권을 발급토록 했으며, 경남기업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입주 예정자들이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하고 동별 사용승인 했다.
현재 이곳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0층 규모로 총 17개 동, 1164가구 규모로 건설된 아파트로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한 입주 예정자 사전점검에서 지하 주차장 천장과 외벽 등지에서 심각한 누수가 발생해 시가 나서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 시장은 "앞으로 용인에선 부실시공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동주택을 건설과정에서부터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며 "이번 사태가 용인에서 아파트를 지으려는 모든 시공사들에 큰 교훈이 되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용인=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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