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국토부 7차 계획 반영 온힘

  • 전국
  • 충북

충북도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국토부 7차 계획 반영 온힘

사업 제안서 제출…공항 시설 확충, 권역 변경도 제안

  • 승인 2025-04-01 11:27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청주국제공항


충북도는 1일 청주국제공항의 발전을 위해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에 반영할 사업 제안서를 한국교통연구원에 제출했다.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공항시설법 3조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공항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맡고 있다.

도는 교통연구원에 청주공항과 관련해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사업', '공항시설 확충 사업', '권역(위계) 변경' 등 3가지 사업을 제안했다.



이에 도는 증가하는 이용객을 수용하고 장래의 항공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청주공항은 민군 복합공항(청주기지)으로 민간항공기가 시간당 이착륙할 수 있는 슬롯이 7~8회로 제한돼 인천공항 75회, 김포공항 41회, 김해공항 18~26회, 제주공항 35회 등에 비해 현저히 적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반면 청주공항 이용객은 연평균 12.1%씩 증가해 왔으며, 2024년에는 약 458만 명이 이용해 전년 대비 24%가 증가하는 등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청주공항 공항시설 확충 사업'은 2040년 대비 공항 시설용량을 확대해 시설 혼잡도를 완화하고, 이용객 편의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으로 국제선 여객터미널 확장, 국내선 여객터미널 확장, 제2 주차빌딩 신축, 주기장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청주공항 권역(위계) 변경'은 충청권·경기권을 아우르는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 공항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 인천·김포·청주가 같은 중부권역에 포함돼 수도권(인천·김포) 공항에 정부의 정책적·재정적 지원이 집중된 상황이다. 권역이 변경되면 수도권 대체공항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

사업제안서를 받은 한국교통연구원은 11월 말까지 과업을 수행하고, 국토부는 이를 바탕으로 12월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고시할 계획이다.

김영환 지사는 "이번 제안 사업은 민군 복합공항의 제한사항을 극복하고 공항 활성화를 통한 지역 발전과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라며 "앞으로 청주국제공항 민·관·정 공동위원회를 중심으로 100만명 서명운동, 대정부 건의 및 결의대회, 토론회 등으로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제안 사업이 반영되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북도는 지난 2월 송재봉 국회의원 등 29명이 공동발의 한 '청주공항 특별법'의 연내 제정 추진도 병행하고 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