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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시장이 3월 5일 복합문화융합단지 준공에 앞서 단지 내 시장용지에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청 제공) |
이번 사업은 미군기지 주둔과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오랫동안 낙후돼 왔던 산곡동 일원을 문화·관광·주거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조성해 의정부시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복합문화융합단지는 2018년 4월 첫 삽을 뜬 이후 약 6년에 걸쳐 조성됐으며, 총면적은 65만6000㎡ 규모다. 총사업비는 약 6천612억 원으로, 시와 민간이 공동 참여한 의정부리듬시티㈜가 사업을 시행했다.
조성은 1~3차 단계별로 진행됐으며, 사업구역 외 공원과 도로 등 기반시설 6만5천㎡도 함께 정비돼 도시 기능을 보완했다. 단지에는 주거용지, 상업시설용지, 관광시설용지, 도시기반시설용지 등이 계획에 따라 조성됐다.
주거용지에는 일반분양 아파트 536세대와 공공임대주택 824세대가 공급돼 시민 주거 안정을 뒷받침하게 됐다. 상업시설용지에는 ㈜이마트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약 7만2천㎡ 규모의 유통시설 입점이 예정돼 있으며, 지역 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관광시설용지에는 디지털미디어센터(I-DMC) 조성이 계획돼 있으며, 버추얼 프로덕션(가상 배경 촬영 시스템), 볼류메트릭(360도 입체영상 구현 기술), 모션캡처(실제 동작을 디지털 캐릭터에 적용하는 기술) 등을 갖춘 첨단 콘텐츠 기반의 글로벌 스튜디오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준공으로 지역 간선교통망도 함께 완성됐다. 송산로와 고산지구를 연결하는 '서광로'와 '운수대통로'가 개통되며, 고산지구, 민락지구, 캠프 스탠리 북측 지역 간 접근성이 대폭 향상됐다. 이를 통해 교통 혼잡이 해소되고, 생활권과 상권 간 연계성도 강화됐다.
김동근 시장은 "복합문화융합단지는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닌, 낙후된 산곡동을 시의 미래를 상징하는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시킨 전환점"이라며 "문화, 산업, 경제, 주거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 기반을 완성하고,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기업 유치 등 후속 사업을 지속 추진해 복합문화융합단지를 중심으로 의정부를 경기북부의 문화경제 중심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의정부=이영진 기자 news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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