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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이 주민등록 인구 수 대비 도시 활력도가 매우 높은 지자체로 나타났다. 사진은 태안읍 전경. |
태안군이 주민등록 인구 수 대비 도시 활력도가 매우 높은 지자체로 나타났다.
1일 군은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에 대해 2024년 3분기 '생활인구'를 산정·발표한 결과 태안군의 2024년 3분기 체류인구 수가 ▲7월 48만 1307명 ▲8월 71만 1851명 ▲9월 63만 3609명 등 총 182만 6767명으로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총합 체류인구 수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체류인구란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사람을 뜻하며, 생활인구란 체류인구와 주민등록인구, 외국인 등록인구를 포함한 개념으로 정주인구와 일정 시간·일정 빈도로 특정 지역에 체류하는 사람까지 지역의 인구로 본다.
또 태안군의 지난해 3분기 생활인구는 ▲7월 54만 3892명 ▲8월 77만 4384명 ▲9월 69만 6095명으로 나타났으며,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9.74로 도내 1위·전국 6위를 기록했다.
체류인구가 태안군에서 머무른 숙박일수(2~7일)는 같은 기간 총 108만 2096일로 가평군에 이어 전국 2위로 집계됐다. 여름 휴가철과 각종 축제, 추석 명절 등으로 태안을 찾은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체류인구 중 경기도 등 타 시·도 거주자의 비중이 ▲7월 78.4% ▲8월 80.3% ▲9월 80.7%에 달했으며, 체류인구의 태안군 재방문률은 25.3%, 평균 체류일수는 2.5일로 나타났다.
태안군 체류인구의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10만 3100원(9월 기준)으로 집계됐으며, 카드 사용 비중도 ▲7월 체류인구 52.5% 등록인구 47.5% ▲8월 체류인구 61.0% 등록인구 39.0% ▲9월 체류인구 58.4%, 등록인구 41.6%로 체류인구 증가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군 관계자는 "생활인구는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으며, 군은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하고 숨은 관광자원 발굴에 힘쓰는 등 관광객 증가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활력 넘치는 태안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생활인구의 증가에 중점을 둔 인구정책 추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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