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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수석동 김지연씨가 영남지역 산불피해 복구 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
서산시 수석동 수석 2통에 거주하는 김지연(86) 어르신이 사상 최악의 산불로 인해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를 입고 엄청난 충격에 빠진 영남지역의 신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500만 원을 기탁해 화재가 되고 있다.
김지연 어르신은 며칠간 계속된 산불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고 울창한 산이 타들어가는 모습을 뉴스로 시청하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답답한 가슴만 쓸어내리던 중 평생동안 모은 적금으로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내어 놓기로 하고 3월 31일 수석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박병열)를 방문해 성금을 전달했다.
김지연 어르신은 별다른 직업 없이 소박한 삶을 살아오며 근검절약으로 모은 적금을 해약해 마련한 500만 원을 기부하면서 "나라가 어려운 때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엄청난 산불 피해로 인해 고통받는 영남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복구작업을 통해 예전의 일상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 너무 적은 금액이라 죄송하다는 말까지 전했다.
김지연 어르신은 과거 노노케어 활동을 하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아름다운 기부를 통해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서산시 수석동에서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성금모금에 동참해주신 어르신의 마음을 '영남지역 산불 피해 지원 특별모금회'로 전달할 예정이며, 시정발전 유공시민 표창대상자로 추천할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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