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28일 열린 정기이사회서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의 명칭을 변경하는 화학연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명칭 변경은 연구소의 핵심 임무와 연구 기능이 '시험·평가'에서 '연구 기반 독성 연구'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이뤄졌다. 보다 걸맞은 정체성을 반영하고 국민 소통 강화를 위한 결정이다.
연구소는 2014년 임무 재정립과 2019년 R&R 수립을 통해 국내 유일 정부출연 독성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그러나 안전성평가연구소라는 기존 명칭이 그간 연구 영역을 명확히 전달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2024년 말 실시한 대국민 조사 결과 연구소의 정확한 역할을 인식한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70%가 산업재해나 건물·시설물 안전을 다룬다고 인식해 연구소의 정체성과 기능을 왜곡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또 이로 하여금 우수인재 확보나 국제적 협력 확대 등 영역에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새 명칭은 연구소의 핵심 임무와 역할을 보다 명확히 표현하며 정부출연 독성 연구기관으로서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조했다. '국가', '독성', '과학'이라는 세 단어를 통해 기관의 위상과 핵심 연구분야, R&D 중심기관으로서의 과학기술 혁신 의지를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 |
국가독성과학연구소는 4월 29일 예정된 설립기념행사에서 새로운 명칭을 선포할 예정이다.
허정두 국가독성과학연구소장은 "이번 명칭 변경은 기관 내부의 변화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관계에도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명칭 변경을 통해 기관의 정체성과 역할에서도 실질적 전환을 맞이한 만큼 앞으로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독성 연구를 선도하고 국제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노력을 통해 국내 유일 독성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서 위상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