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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길부(81·대전 동구 판암1동) 어르신이 산불 피해 복구에 힘써달라며 100만 원 성금을 기탁했다. (사진= 대전 동구) |
31일 대전 동구에 따르면 이날 80대 노인이 판암1동 행정센터를 찾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써달라며 1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봉투를 건넨 노인은 판암1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양길부(81) 어르신으로 양 씨는 "전국적인 산불로 극심한 피해가 발생하고 특히 고령의 어르신들에 대한 인명 피해 소식을 들었다"라며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동을 찾아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기부 목적을 알렸다.
동은 이날 기탁받은 성금을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특별모금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재은 판암1동장은 "역대급 산불로 전국이 피해를 입고 안타까운 인명 피해 소식이 이어져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다"라며 "양길부 어르신의 따뜻한 나눔이 이재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지난 28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자율 성금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모금된 성금은 4월 중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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