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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주시청 제공) |
이번 상영은 지난해 '1923 간토대학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공동체 상영회다.
'DMZ 공동체상영회'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국제영화제인 'DMZ다큐멘터리영화제'가 다큐멘터리 영화의 사회적 가치를 알리고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운영하는 지원사업이다.
상영작인 '1980 사북'은 박봉남 감독이 연출한 2024년 작품으로 1980년 4월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에서 발생한 노동 항쟁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당시 광부들은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 부당한 대우에 항의하며 파업을 벌였고 이에 대한 국가의 강경 진압 과정에서 심각한 폭력이 행사됐다.
영화는 이 사건의 전말을 철저히 기록하고 국가 폭력의 실상을 고발하며 진실을 밝히기 위한 증언을 담아냈다.
특히, 이 작품은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한국경쟁 장편 대상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FIPRESCI)'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영화 상영 후 박봉남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관객들은 감독과 함께 영화가 담고 있는 역사적 의미와 현재적 시사점을 논의할 수 있다.
공동체 상영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4월 8일부터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로 전화 또는 이메일(hyunyoung777@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사전 신청이 마감된 이후에도 좌석이 남아 있다면 현장에서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는 예술가들의 창작을 지원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문화, 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공동체 상영회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는 오는 4월 15일부터 25일까지 10기 입주 작가인 김민지, 범진용, 신용재, 전가빈, 홍수현 등 5인의 '체크인전'을 개최하며 오는 28일에는 9기 입주 작가 최형준의 릴레이 개인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주=이영진 기자 news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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