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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청 전경 |
충남 서산시의 행정 조직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지만, 그에 비해 행정 서비스의 실효성이 별로 높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서산시 조직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특히 세분화 된 유사 부서의 통폐합 및 효율적인 운영 체계의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산시는 현재 5개 국(局), 32개 과 및 담당관실, 142개 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조직이 지나치게 세분화 되면서, 간부 비율은 증가하는 반면에 실제 업무에 투입되는 실무 인력이 부족해 행정 업무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민원 처리 속도가 늦어지고, 대처 시간이 길어 지면서 행정 서비스의 향상도가 저하되고, 업무 결정 과정이 복잡해지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특히, 잦은 인사 이동으로 인해 업무 관련 규정 및 법규 등을 숙지하느라 시간이 많이 지연되는가 하면, 얼마 후에는 또 다른 부서로 이동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공무원들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기업 유치 및 산업 발전을 담당하는 경제산업국 등 핵심 부서의 전문 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투자유치, 인허가 상담, 개발, 산업구도 조정 등 장기적인 주요 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는 보다 전문적인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환경 및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산림·공원팀을 확대하고 녹지 관리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증가하는 도시 자연 환경 관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인력 배치와 효율적인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사무관 이상의 간부 중심의 유사 조직을 정비하고, 실무 공무원들의 비중과 역할을 확대하는 한편, 조직 구조를 단순화해 보다 신속한 행정 처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아울러, 시내 곳곳에 나누어 분산된 사무실을 재 배치해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고 민원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조직만 확대된다고 해서 행정의 효율성을 높아 지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유사 부서를 정비하고 실무 중심으로 개편해 실질적인 행정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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