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시에 따르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체계를 확립하고, 도농복합도시로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천안형 푸드플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형 푸드플랜은 농축산물 등 지역 먹거리의 생산→가공→유통과 소비→폐기→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순환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최근 농산물 안전분석실을 개소해 직영으로 운영하는 등 생산자에겐 소득증대를 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소비자에겐 믿고 먹을 수 있는 식생활을 보장키로 했다.
또 지역에서 생산 또는 가공된 농식품을 대상으로 '천안푸드' 인증 제도를 실시해 천안만의 경쟁력 있는 브랜드 효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먹거리 관련 정책을 펼치는 부서가 농업정책과와 식품안전과로 분산돼있어 실무적 측면에서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농업정책과 농산물유통팀·농촌활력팀, 식품안전과 농식품산업팀·학교급식팀에서 하는 업무가 가칭 먹거리정책과로 합쳐진다면 보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수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천안시 먹거리보장 기본 조례'를 제정해 대시민 먹거리 기본권 보장, 농업 생산 및 유통 지속가능성 확보, 지역 먹거리 순환 체계 구축 등도 선행될 필요가 있다.
일원화된 조직은 천안형 푸드플랜의 목표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몇년전에 부서에서 논의됐던 사안으로, 추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직개편 시 후순위에 밀려 있었던 것 같다"며 "정부의 공무원 정원 기조가 바뀌지 않으면 당장에 추진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천안푸드 통합지원센터 등의 명칭으로 한 설립 용역에서 비용편익분석 재단법인 2.25, 민간위탁 2.76의 사업타당성에도 예산 문제 등으로 좌초된 사례가 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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