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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창벚꽃 축제./고창군 제공 |
31일 고창군에 따르면 석정 벚꽃길은 수령 20년 이상 된 벚나무들이 1㎞에 걸쳐 장관을 이룬다. 해마다 관광객들이 찾는 유명 벚꽃 명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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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창벚꽃 축제 야간 벚꽃./고창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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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창벚곷 축제 야간경관./고창군 제공 |
오후 2시에는 14개 읍·면 주민들과 사전 신청자들이 이색복장을 착용하고 석정 벚꽃길 나들이에 나선다. 벚꽃 축제의 본격적 시작에 앞서 전야제 행사가 진행되고(김현, 윤수, 정해준, 김다현 등) 밤에는 형형색색의 야간 조명이 벚꽃의 매력을 선보이며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4일 저녁에는 청사초롱을 들고 벚꽃길을 걷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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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창벚꽃 축제 야갼경관./고창군 제공 |
축제 마지막 날인 다음 달 6일에는 고창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족 방문객 대상 요리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인 '고창벚꽃 200인의 요리사! 고창에 꼬치다'가 열린다. 오후에는 군민대상 노래, 춤, 악기연주, 공연 프로그램으로 화려했던 축제가 마무리된다.
상설프로그램으로 '봄봄봄 데이클래스'는 한지 꽃만들기(4일), 캘리그라피(5일), 자개핀만들기(6일)를 통해 재미난 작품을 만들어 보며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사진 콘테스트, 고창 그려봄(벚꽃축제 그림 경연대회), 봄봄 플리마켓, 벚꽃 푸드존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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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벚꽃축제 포스터./고창군 제공 |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 원년(1453) 외침을 막기 위해 백성들이 직접 자연석을 쌓아 만든 성곽이다. 매년 이른 봄이면 화사한 순백의 벚꽃이 곡선의 성곽과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봄바람에 벚꽃잎이 함박눈처럼 흩날리는 성곽 위를 걸으면서 봄날 최고의 호사를 누려보자.
교촌마을 뒤편 꽃동산(배수지)도 고창 최고의 벚꽃 명소로 손꼽힌다. 동네를 에워싼 산자락에 산벚꽃이 피어나며 희고 붉은 꽃 세상이 열린다. 꽃동산 정상에 서면 고창읍 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멀리 고창천과 읍성의 꽃 잔치가 근사한 풍경을 만든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만개한 벚꽃을 100배로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더 품격 높은 시스템을 도입했다"라며 "벚꽃과 세계유산이 어우러진 고창으로 오셔서 벚꽃비를 맞으며 가족 간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 연인과의 사랑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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