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1호 국가특임연구원에 LG화학 출신 배터리 베테랑 김명환 박사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출연연 1호 국가특임연구원에 LG화학 출신 배터리 베테랑 김명환 박사

화학연 차세대 이차전지 전략연구단장으로 임용
공공기관 지정해제 따라 최적의 인재 유치 제도

  • 승인 2025-03-30 17:44
  • 신문게재 2025-03-31 10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330135643
1호 국가특임연구원으로 임용된 김명환 단장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 이후 우수한 인재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가운데 첫 사례로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역임한 김명환 박사가 임용됐다. 오늘날 K-배터리를 있게 한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한국화학연구원에서 관련 연구를 주도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출연연 1호 국가특임연구원으로 김명환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 차세대 이차전지 전략연구단장이 임용됐다고 28일 밝혔다.

특임연구원은 3월 4일 제정된 '출연연 운영규정'에 따라 출연연이 연구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적의 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비공모 특별채용으로 정년이 없으며 파격적인 보수 지급이 가능하다.제한된 인건비 규정 때문에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 어려운 실정 등을 개선하기 위해 2024년 1월 공공기관 지정해제 이후 채용된 첫 우수 인재다.

김명환 단장은 LG에너지솔루션 이전 LG화학에서부터 배터리 분야를 연구한 분야 최고 전문가다. 1996년 LG화학 초대 배터리개발팀장 임명 후 국내 최초 리튬이온전지 원천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이끌었다. 당시 100% 수입에 의존하던 리튬이온전지를 내재화한 데어 2000년대는 중대형 전지 분야를 개척해 세계 최초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산업표준 기술이 된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개발, 세계 최초 3성분계 NCM523 양극재 개발, 세계 최초 하이니켈 양극재의 자동차용 전지 적용,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전기차용 전지 개발·양산 등 성과를 냈다.

앞으로 김 단장은 글로벌 TOP전략연구단으로 선정된 차세대 이차전지 전략연구단을 이끈다. 차세대 이차전지 후보로 대두되는 전고체 전지 등 각 전지들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주도권 확보 경쟁 속에서 소재-전극-셀 전반에 이르는 차세대 이차전지 전주기 원천기술 확보에 노력할 예정이다. 그동안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와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글로벌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이차전지 밸류체인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1호 국가특임연구원에 이은 추가 임용과 이 외에도 출연연 연구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앞으로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국가특임연구원으로서 우리 출연연이 지니고 있는 우수한 연구 인력·인프라와 함께 눈부신 성과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강환경청, 자연 복원 현장서 생태체험 참여자 모집
  2. "방심하면 다쳐" 봄철부터 산악사고 증가… 대전서 5년간 구조건수만 829건
  3. [기고]대한민국 지방 혁신 '대전충남특별시'
  4. [썰] 군기 잡는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5. 기후정책 질의에 1명만 답…대전 4·2 보궐선거 후보 2명은 '무심'
  1. 보은지역 보도연맹 희생자 유족에 국가배상 판결 나와
  2. 안전성평가연구소 '국가독성과학연구소'로 새출발… 기관 정체성·비전 재정립
  3. 지명실 여사, 충남대에 3억원 장학금 기부 약속
  4. 재밌고 친근하게 대전교육 소식 알린다… 홍보지원단 '홍당무' 발대
  5. '선배 교사의 노하우 전수' 대전초등수석교사회 인턴교사 역량강화 연수

헤드라인 뉴스


충청 4·2 재·보궐 결전의 날… 아산·당진·대전유성 결과는?

충청 4·2 재·보궐 결전의 날… 아산·당진·대전유성 결과는?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정국에서 펼쳐지는 첫 선거인 4·2 재·보궐 선거 날이 밝았다. 충청에선 충남 아산시장과 충남(당진2)·대전(유성2) 광역의원을 뽑아 '미니 지선'으로 불리는 가운데 탄핵정국 속 지역민들의 바닥민심이 어떻게 표출될지 관심을 모은다. 이번 재·보궐에는 충남 아산시장을 포함해 기초단체장 5명, 충남·대전 등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9명, 교육감(부산) 1명 등 23명을 선출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놓고 여야 간 진영 대결이 극심해지면서 이번 재·보궐 선거전은 탄핵 이슈가 주를 이뤘다. 재·보궐을 앞..

‘전원일치 의견’이면 이유 요지 먼저 설명한 후 마지막에 ‘주문’
‘전원일치 의견’이면 이유 요지 먼저 설명한 후 마지막에 ‘주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과 관련, 헌법재판관들의 의견이 ‘전원일치’이면 이유의 요지를 먼저 설명한 후 마지막에 ‘주문’을 낭독한다. 헌법재판소의 실무지침서인 ‘헌법재판 실무제요’ 명시된 선고 절차다. 재판관들의 의견이 엇갈리면 주문 먼저 읽은 후에 다수와 소수 의견을 설명하는 게 관례지만, 선고 순서는 전적으로 재판부의 재량에 달려있어 바뀔 수 있다. 선고 기일을 4일로 지정하면서 평결 내용의 보안을 위해 선고 전날인 3일 오후 또는 선고 당일 최종 평결, 즉 주문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평결은 주심인 정형식 재판관이 의견을..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공식 첫 걸음…대전지역 금융 기반 기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공식 첫 걸음…대전지역 금융 기반 기대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하 소호은행)이 1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국 최초의 소상공인 전문은행 역할을 지향하는 소호은행은 향후 대전에 본사를 둔 채 충청권 지방은행의 역할을 일부 수행하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소호은행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컨소시엄을 이끄는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KCD) 대표는 "대한민국 사업장의 절반 이상이 소상공인, 대한민국 경제 활동 인구의 4분의 1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 재·보궐선거 개표소 설치 재·보궐선거 개표소 설치

  • 3색의 봄 3색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