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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국가특임연구원으로 임용된 김명환 단장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출연연 1호 국가특임연구원으로 김명환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 차세대 이차전지 전략연구단장이 임용됐다고 28일 밝혔다.
특임연구원은 3월 4일 제정된 '출연연 운영규정'에 따라 출연연이 연구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적의 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비공모 특별채용으로 정년이 없으며 파격적인 보수 지급이 가능하다.제한된 인건비 규정 때문에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 어려운 실정 등을 개선하기 위해 2024년 1월 공공기관 지정해제 이후 채용된 첫 우수 인재다.
김명환 단장은 LG에너지솔루션 이전 LG화학에서부터 배터리 분야를 연구한 분야 최고 전문가다. 1996년 LG화학 초대 배터리개발팀장 임명 후 국내 최초 리튬이온전지 원천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이끌었다. 당시 100% 수입에 의존하던 리튬이온전지를 내재화한 데어 2000년대는 중대형 전지 분야를 개척해 세계 최초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산업표준 기술이 된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개발, 세계 최초 3성분계 NCM523 양극재 개발, 세계 최초 하이니켈 양극재의 자동차용 전지 적용,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전기차용 전지 개발·양산 등 성과를 냈다.
앞으로 김 단장은 글로벌 TOP전략연구단으로 선정된 차세대 이차전지 전략연구단을 이끈다. 차세대 이차전지 후보로 대두되는 전고체 전지 등 각 전지들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주도권 확보 경쟁 속에서 소재-전극-셀 전반에 이르는 차세대 이차전지 전주기 원천기술 확보에 노력할 예정이다. 그동안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와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글로벌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이차전지 밸류체인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1호 국가특임연구원에 이은 추가 임용과 이 외에도 출연연 연구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앞으로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국가특임연구원으로서 우리 출연연이 지니고 있는 우수한 연구 인력·인프라와 함께 눈부신 성과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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