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전 둔산지구 전경. 중도일보 자료사진 |
둔산 1지구의 대표주자는 서구 둔산동 국화아파트(동성, 라이프, 신동아, 우성, 한신) 단지다. 국화아파트 5개 단지는 3월 28일 통합 재건축 추진 발판 마련을 위한 '국화단지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1991년 12월에 입주를 시작한 이 단지는 2910세대 규모로, 둔산권에서 가장 큰 단일 아파트 대단지를 구성하고 있다.
국화단지추진준비위는 향후 노후계획도시특별법에 따른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 준비를 위해 주민들의 공감대 확산에 적극 나서겠단 방침이다. 특히 사업성 향상과 재건축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필요한 인근 가람아파트, 청솔아파트 단지와의 통합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단 각오를 밝히고 있다.
가람아파트는 이미 독자적인 재건축 추진준비위가 구성된 상태로, 추후 협의 단계에 따라 통합 추진준비위 출범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된 박찬명 위원장은 "단지 규모의 확대뿐만 아니라 자연 친화적이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약형 고품격 프리미엄 아파트 단지를 탄생시키겠다. 흔한 아파트 공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 대전 도시 발전에 기여하는 게 목표"라며 "비용을 최대한 억제해 분담금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인근 아파트 단지와의 협력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둔산 2지구에서는 만년동 강변·상아·초원·상록수 단지(전체 3899세대)가 통합 대단지를 추진, 선도지구 선정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범한 강변상아초원 추진준비위에 1161세대에 이르는 상록수 단지가 최근 합류하면서, 규모가 더욱 커졌다. 이해당사자가 늘어난 만큼 합의가 필요한 각종 논의들의 무게감도 깊어졌지만, 평가 기준 배점에서 만점(10점)을 받을 수 있는 통합정비 참여 세대수(3000세대 이상)를 조기에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강변·상아·초원·상록수 추진준비위에서는 활발한 단지 내 홍보 작업을 통해 주민들의 의지를 빠르게 모은다는 계획이다.
선희찬 위원장은 "이번 재건축 추진은 그동안의 재건축과 상당히 많은 요소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해 주민들에게 알리려고 한다"며 "결국 선도지구에 선정돼야 앞으로의 동력도 확보할 수 있기에 주민들의 참여를 높일 방법을 다방면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