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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4월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맥주와 라면 등의 가격이 줄인상 된다. 우선 편의점에서는 4월 1일 오비맥주와 오뚜기 라면·카레,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남양유업 음료, 롯데웰푸드 소시지 등의 가격이 오른다. 가정용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한 오비맥주 카스는 병과 캔이 100~250원 오른다. 하이네켄, 칼스버그, 기네스 맥주도 각각 10%가량 인상된다. 오뚜기 진라면·열라면 큰컵은 1400원으로, 참깨라면 큰컵은 1800원으로 각각 100원이 오른다. 오뚜기 3분 쇠고기 카레와 짜장은 2500원으로 300원씩 인상된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는 찐만두와 왕교자가 10% 남짓 오른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은 1000~2000원 오르고 허쉬초코바 가격도 인상된다. 남양유업 초코에몽과 딸기에몽은 200원 올라 1600원이 된다. 롯데웰푸드 의성마늘프랑크와 키스틱도 200원씩 오른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오비맥주 가격은 4월 1일 평균 7% 오른다. 카스 후레쉬 355ml 캔 6개 제품은 9850원으로 800원 인상된다. 오비맥주가 유통하는 버드와이저 330ml 병은 100원 오른다. 4월 18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오뚜기 대표 제품인 진라면(5개입)은 3950원으로 9.4% 인상될 예정이다.
가격 인상은 올해부터 시작됐다. 1월 스타벅스가 원두 가격과 환율 급등을 이유로 가격을 올렸고, 폴바셋, 할리스, 파스쿠찌, 컴포즈커피, 더벤티, 투썸플레이스, 네스프레소도 인상했다. 여기에 이디야커피는 '배달 전용 판매가'(이중가격제)를 도입해 배달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과자와 빵 등도 마찬가지다. 롯데웰푸드는 8개월 만에 초코빼빼로 등 제품 가격을 또 올렸다. SPC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도 빵과 케이크 가격을 인상했다. 아이스크림도 마찬가지다. 롯데웰푸드, 빙그레, 해태아이스 제품 가격이 올랐고 배스킨라빈스, 하겐다즈도 가격을 인상했다.
가격 인상 배경으로는 원·달려 환율 급등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1460원대까지 급등하며 원화 가치가 급락했고, 각종 비용 등이 오르면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 것이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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