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다… 제천시, 도시재생으로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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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다… 제천시, 도시재생으로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

-원도심부터 의림동까지… 제천형 도시재생, 관광·문화 콘텐츠 중심으로 확산-

  • 승인 2025-03-30 10:13
  • 수정 2025-03-30 13:54
  • 신문게재 2025-03-31 17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제천시 게스트하우스 전경사진
제천시 게스트하우스 전경
충북 제천시가 도시재생을 통해 낙후된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14년 원도심 사업을 시작으로 영천동, 화산동, 역세권, 서부동, 그리고 2023년에는 의림동과 청전동까지, 제천은 지방 중소도시로는 이례적으로 폭넓고 지속적인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천시는 외곽 관광지에 집중된 기존의 관광 구조에서 벗어나, 도심권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도심의 부족한 숙박 인프라를 개선하고자 여러 테마의 게스트하우스를 개설했으며, 이들은 도심 체류형 관광의 기반으로 기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엽연초하우스와 칙칙폭폭999가 있다. 2024년 기준, 엽연초하우스는 월평균 1300여 명, 칙칙폭폭999는 1000여 명이 이용하며,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중심으로 도심 유동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제천시는 단순한 물리적 정비를 넘어, 관광 정책과의 연계를 통해 도시재생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가스트로투어'와 같은 지역 특화 프로그램은 도심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다양한 콘텐츠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도시재생의 방향성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화산동에는 디지털 스포츠 체험센터, 의림동에는 미디어아트 전시관, 역세권에는 상생 상가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는 도심 속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도시재생은 낙후 지역을 재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심의 새로운 매력을 발굴하고 확산시키는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향후 역세권, 서부동, 의림동, 청전동A 지역의 사업이 완공되면 도심 변화의 속도는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도시재생은 제천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열쇠"라며 "낙후된 지역을 새롭게 탈바꿈시켜 머물고 싶은 도시, 활력이 넘치는 제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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