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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세계 물의 날'기념 하천 정화활동 및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제공=밀양시> |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책 실효성을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지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시는 지난 28일, 상남면 양림간 하천변에서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쓰레기 수거와 환경보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행사에서는 하천변에 방치된 폐기물을 정리하고, 1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홍보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이준승 환경관리과장은 "지속적인 정화 활동과 함께 1회용품 줄이기 실천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환경단체에서는 "하천 정화와 자원순환 모두 구조적인 접근 없이는 행사성 캠페인에 머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정화 활동에 동원된 인원 다수가 공무원 중심이라는 점에서 시민 참여 기반이 충분히 확보됐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시는 별도로 매월 10일을 '1회용품 Zero-day'로 지정하고, 청사 내 다회용품 사용을 유도하는 자체 캠페인도 운영 중이다.
다만, 관련 조례 정비나 시민 대상 실천 확산 방안은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기후위기와 생활폐기물 증가가 일상적 위협이 되고 있는 가운데, 캠페인을 넘는 제도화와 실질적 시민 참여 확대 방안이 시급하다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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